항공노동자들, '항공산업 위기 극복 7대 요구안' 발표
항공노동자들, '항공산업 위기 극복 7대 요구안' 발표
  • 김민호 기자
  • 승인 2022.02.16 13:45
  • 수정 2022.02.1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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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공항항공 고용안정쟁취 투쟁본부가 17일 오전 10시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부터의 회복과 항공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항공노동자 7대 요구안을 발표했다.

투쟁본부가 밝힌 항공노동자 7대 요구안은 ▲아시아나케이오, 이스타항공 정리해고 해결, 코로나 회복에 따른 복직 ▲고용유지지원제도 개선을 통한 항공산업 고용위기 극복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관련 고용유지(조업사, 하청사 포함) 방안 마련, 고용유지 방안 없는 일방적 합병 강행 중단 ▲정부 지원에 따른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 ▲노동시간 특례 폐지로 노동시간 단축, 인력기준 변경으로 일자리 창출 ▲광범위한 필수유지업무제도 폐지, 국제 기준에 걸맞는 제도 개선 ▲항공산업 재편을 위한 사회적 논의, 노동자 참여 보장 등이다.

투쟁본부는 "2022년 대선은 코로나19 극복과 더 나은 사회로의 재건을 위한 논의의 장이 되어야 하지만 '노동없는 대선'이라는 표현처럼 노동 현실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논의조차 없는 실정"이라며 "항공산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 모색은 실종돼 있고, 노동자들에 대한 고용과 생존을 위한 정부대책은 여전히 부족하고 절실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은 '완전한 일상회복'을 강조했지만 공항·항공 노동자들은 무급휴직을 견디고 있다. 그럼에도 특별고용지원업종 연장은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라며 "정부는 코로나 위기로 항공산업 재편을 하겠다며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이라는 중차대한 사안을 추진했지만 시간만 흘러가고 있다. 원하청을 포함한 수만 명의 노동자들의 고용불안이 커지지만 인수통합계획서는 공개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코로나 시기 사용자의 무책임·불법행위에 반기를 들었다고 해고된 노동자들은 여전히 거리에서 싸우고 있다. 사용자의 고용유지지원금 신청 회피를 방지하고, 노동자들의 고용·생계를 지켜주지 못한 고용유지지원제도는 하루빨리 개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투쟁본부는 "코로나 회복과 항공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논의와 노동자 참여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투쟁본부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발표한 요구안을 각 대선 후보 캠프에 전달했다. 이들은 "오늘 우리 항공산업 원하청 노동자는 7대 요구를 각 당의 대통령 후보에게 전달하고, 이를 통해 어떤 후보가 코로나 회복과 항공산업 위기 극복울 위해 진정성 있는 입장을 갖고 있는지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공항항공 고용안정쟁취 투쟁본부 조합원들이 16일 서울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코로나19로부터의 회복과 항공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항공노동자 7대 요구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공항항공 고용안정쟁취 투쟁본부 조합원들이 16일 서울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부터의 회복과 항공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항공노동자 7대 요구를 발표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변희영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이 16일 서울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코로나19로부터의 회복과 항공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항공노동자 7대 요구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공항항공 고용안정쟁취 투쟁본부 조합원들이 16일 서울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부터의 회복과 항공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항공노동자 7대 요구를 발표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공항항공 고용안정쟁취 투쟁본부 조합원들이 16일 서울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부터의 회복과 항공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항공노동자 7대 요구를 발표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공정배 이스타항공조종사지부 부지부장이 16일 서울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코로나19로부터의 회복과 항공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항공노동자 7대 요구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공항항공 고용안정쟁취 투쟁본부 조합원들이 16일 서울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부터의 회복과 항공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항공노동자 7대 요구를 발표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