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기 임원 ‘강규혁 위원장-정민정 수석부위원장-김광창 사무처장’ 단독 후보조 당선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위원장 강규혁)이 2024년까지 업종노조 건설을 완료하고, 기업노조는 모두 업종노조로 전환하기로 했다.
서비스연맹은 22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제22차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2022년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서비스연맹의 8기 임원선거도 진행돼 ‘강규혁 위원장-정민정 수석부위원장-김광창 사무처장’ 단독 후보조가 당선됐다.
강규혁 위원장은 기념사에서 “올해는 8기 지도부가 꾸려지고 새로운 임기 3년이 시작되는 해”라며 “연맹이 해를 거듭할수록 커지고 있다. 투쟁과 조직에서 임원들의 역할을 높이고, 사무처 중심의 작은 조직이 아니라 업종노조 중심의 민주적 조직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규혁 위원장은 “서비스대산별로 가기 위한 업종노조 건설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며 “비정규, 플랫폼,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투쟁을 더 많이 조직하고, 총노동 전선을 강화하는 투쟁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서비스연맹은 지난해부터 가전통신보안산업, 관광레저산업, 교육(학교), 돌봄서비스, 물류산업, 운수산업, 유통산업 등 7개 업종 분과별로 업종노조 건설을 준비해왔다.
올해는 업종노조 건설을 강화하기 위해 분과별 특성에 맞는 의제·투쟁전략·조직전략을 마련하고, 분과별로 업종노조 건설의 경로를 명확히 하기로 했다.
서비스연맹이 그리는 업종노조의 상은 1만 명 이상 규모로 산업정책 개입, 초기업별 투쟁 등을 통해 산업 대표성을 확보해 해당 노동자들을 대변하는 것이다. 또한 업종노조로서 갖춰나갈 역량은 해당 업종의 임금·노동조건 개선, 산업분석, 의제발굴, 대정부 및 초기업 교섭, 국민여론형성 등이다.
서비스연맹은 업종산별 건설·강화를 포함해 5개 영역 8대 과제를 2022년 주요사업으로 결정했다.
주요사업은 ①업종산별 건설·강화(△업종산별 노조 건설, 분과별 계획 완성) ②서비스산업 새로운 노정 질서 구축(△코로나 생존권 쟁취, 서비스연맹 대선 요구 쟁취 투쟁으로 노정질서 구축) ③간부·조합원 역량강화(△간부 역량 강화교육 △전체 조합원 의무교육) ④진보정치 단결·강화(△대선·지선 투쟁을 통한 진보정치의 단결·강화 △지방선거 진보정당 후보 당선) ⑤사회대개혁(△총노동전선 강화, 민중연대 투쟁 강화 △자주통일 투쟁) 등이다.
이날 정기대대에선 8기 임원선거도 진행됐다. 8기 임원은 ‘강규혁 위원장-정민정 수석부위원장-김광창 사무처장’ 단독 후보조가 찬성률 88%로 당선됐다.
부위원장은 일반명부 ▲박미향(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이선규(서비스일반노동조합) ▲이현철(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최대근(관광레저산업노동조합) 후보가 뽑혔다.
여성명부에선 ▲노우정(전국요양서비스노동조합) ▲하인주(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 후보가 당선됐다.
한편 강규혁 위원장은 이날 올해 서비스연맹의 투쟁 계획도 밝혔다. 강규혁 위원장은 “서비스연맹은 3월 9일 대통령 선거 이후 꾸려질 인수위원회를 염두에 두고 3월 말, 4월 초 업종별, 분과별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규혁 위원장은 “서비스노동자들의 의제를 모아 5월 1일 메이데이에 힘 있는 투쟁을 한판 할 것이다. 6월에는 학교비정규직이 공공투쟁을 주도하고, 9월에는 서비스연맹노동자 대회를 열어 총연맹과 함께 하반기 정기국회, 예산국회를 염두에 둔 총력투쟁을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