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서비스연맹, 업종산별 강화로 새로운 10년 준비
스무살 서비스연맹, 업종산별 강화로 새로운 10년 준비
  • 정다솜 기자
  • 승인 2021.02.23 17:20
  • 수정 2021.02.23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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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제21차 정기대의원대회 개최···올해 사업계획·예산 확정
강규혁 위원장 “유력한 업종노조 건설·운영으로 서비스노동자들의 미래 준비”
서비스연맹이 12일 제21차 정기대대와 20주년 창립기념식을 진행했다. ⓒ 참여와혁신 정다솜 기자 dsjeong@laborplus.co.kr
서비스연맹이 12일 제21차 정기대대와 20주년 창립기념식을 진행했다. ⓒ 참여와혁신 정다솜 기자 dsjeong@laborplus.co.kr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위원장 강규혁)이 향후 3년간 7개 업종산별노조 강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연맹 체계에서 서비스산업을 대표하는 단일 대산별노조로 전환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단 의미다.

서비스연맹은 12일 오후 1시 서울 서대문구 연맹 회의실을 비롯해 전국 10개 거점을 연결한 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제21차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2021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서비스연맹의 20주년 창립기념식도 함께 진행됐다. 

스무살 서비스연맹은 올해 사업의 방점을 ‘전면적 업종산별 강화’에 찍었다. 서비스연맹은 노정교섭 등에서 전체 서비스산업을 대표하는 조직이 되기 위해 대산별노조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한 전 단계로 서비스연맹은 향후 3년 안에 7개 업종산별 건설·강화를 통한 업종산별 연합체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7개 업종은 가전통신보안산업, 관광레저산업, 교육(학교), 돌봄서비스, 물류산업, 운수산업, 유통산업 등이다. 지난해 기준 서비스연맹에서 업종산별 소속 조합원 비중은 약 84%다.

업종산별 각 전략팀은 해당 업종의 노동 중심 산업질서 재편을 위한 연구와 의제 개발, 전략 조직확대 사업 추진 등을 해당 업종산별의 수준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도출된 업종별 의제로 서비스연맹은 민주노총이 준비 중인 11월 총파업 투쟁에도 결합할 계획이다.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이 12일 열린 제21차 정기대대에서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정다솜 기자 dsjeong@laborplus.co.kr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이 12일 열린 제21차 정기대대에서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정다솜 기자 dsjeong@laborplus.co.kr

깅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서비스산업 대산별을 지향하면서 유력한 업종산별노조 건설과 운영을 통해서 1,500만 서비스노동자들의 미래와 희망을 준비하고 있다”며 “스무살 청년 서비스연맹이 10만 조합원의 미래를 향해 10년을 바라보며 뚜벅뚜벅 힘찬 발걸음으로 전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축사에서 “서비스연맹의 업종산별노조 전환과 대산별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더 큰 집을 짓고 더 많은 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길을 열어내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서비스연맹이 20년간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 힘 있는, 더 당당한 서비스연맹으로 나서는 길에 함께하겠다”고 했다. 

서비스연맹은 이날 정기대대에서 업종산별 강화를 포함해 4개 영역 8개 과제를 2021년 주요사업으로 결정했다. ①업종산별 건설·강화(△7개 업종산별 건설·강화 사업) ②코로나 위기 극복(△해고금지·고용보장·구조조정 저지) ③간부·조합원 역량 강화(△산별간부 교육과정△전체 조합원 의무교육) ④노동자 직접정치와 사회대개혁 (△전태일3법 쟁취투쟁 △총노동 전선 강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자주통일 투쟁 △진보정당 강화사업) 등이다. 

한편 이날 정기대대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발열체크, 서명록 작성 등을 거친 대의원들이 전국 10개 거점에 모여 온라인으로 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