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서울도시가스분회, "서울시가 산정한 적정 임금 지급하라"
공공운수노조 서울도시가스분회, "서울시가 산정한 적정 임금 지급하라"
  • 김민호 기자
  • 승인 2022.03.02 18:28
  • 수정 2022.03.0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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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가스 고객센터에서 일하는 도시가스 점검원들이 "서울도시가스는 서울시가 직접 산정한 적정 임금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와 서울도시가스분회(분회장 김윤숙)는 2일 오후 3시 서울 강서구 서울도시가스 본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서울도시가스분회에 따르면 조합원들은 1인당 평균 3,800여 가구의 가스안전 검침, 송달, 점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분회는 "점검원들이 2월부터 쟁의에 돌입했다. 작년 초부터 거의 1년간 단체교섭을 진행해 왔는데, (서울도시가스는) 서울시가 지난해 9월과 12월, 올해 1월 세 차례에 걸쳐 '도시가스 공급비용 산정기준'에 정해놓은 점검원 인건비를 전액지급 하라는 지침을 내렸지만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울도시가스는 가스 안전과 직결되는 점검업무를 외주 위탁하고 있다. 이윤을 극대화하려는 용역사는 산정기준을 지키지 않고, 원청인 서울도시가스는 외면하고 있다"며 "그 결과 하청용역의 밑에서 점검원 노동자들은 저임금을 강요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발언에 나선 김윤숙 서울도시가스분회 분회장은 "서울시민의 가스요금으로 점검원의 인건비가 지급되는데, 본사는 시민들에게 가스요금은 다 받고 우리에게는 서울시가 산정한 인상된 임금을 주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현장, 이동, 대면, 감정 노동자다. 지난해 동료가 점검시 계단에서 굴러 발목과 손목이 골절돼 수술을 두 번이나 해야 했다. 고객을 만나서 대면을 하고 폭언과 성희롱, 갑질 등으로 감정을 다치기도 하며, 검침시 담장에 오르거나 계랑기 뒤쪽 그늘진 곳에서의 위험 등은 우리가 평소에 늘 겪어야 할 위험요소"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와 서울도시가스분회 조합원들이 2일 서울시 강서구 서울도시가스 본사 앞에서 도시가스 점점원 투쟁 결의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와 서울도시가스분회 조합원들이 2일 서울시 강서구 서울도시가스 본사 앞에서 도시가스 점점원 투쟁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와 서울도시가스분회 조합원들이 2일 서울시 강서구 서울도시가스 본사 앞에서 도시가스 점점원 투쟁 결의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이성균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 지부장이 2일 서울시 강서구 서울도시가스 본사 앞에서 열린 도시가스 점점원 투쟁 결의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김윤숙 공공운수노조 서울도시가스분회 분회장이 2일 서울시 강서구 서울도시가스 본사 앞에서 열린 도시가스 점점원 투쟁 결의대회에 참석해 임금대신 받은 펜을 들어보이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와 서울도시가스분회 조합원들이 2일 서울시 강서구 서울도시가스 본사 앞에서 도시가스 점점원 투쟁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와 서울도시가스분회 조합원들이 2일 서울시 강서구 서울도시가스 본사 앞에서 도시가스 점점원 투쟁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