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새정부 국정과제, 비정규직의 '비'자도 없어"
공공운수노조 "새정부 국정과제, 비정규직의 '비'자도 없어"
  • 김민호 기자
  • 승인 2022.05.23 15:26
  • 수정 2022.05.2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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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23일 서울시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1차 공동파업 돌입 및 파업지지-노동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위원장 현정희, 이하 공공운수노조)가 노동시민사회단체들과 23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부문 비정규직 1차 공동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또한 재난시기 확대된 사회양극화 해결은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공운수노조는 "긴 재난의 결과로 양극화와 불평등이 확대됐다는 객관적인 지표가 뚜렷하다"며 "상위 0.1%와 하위 10%의 소득격차는 849배로 늘어났고, 아직도 15%의 노동자는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지경이다. 재난의 고통은 집요하게 저소득노동자에게 집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공운수노조는 "공공부문의 비정규 노동자들이 파업에 나선다"며 "지난 정부가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선언했으나, 오히려 전체 비정규직은 증가했다. 비정규직의 임금수준은 여전히 정규직 노동자의 절반인 52%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새정부 국정과제에는 비정규직에 '비'자도 찾아볼 수 없다"며 "윤석열 정부의 비정규직 문제 외면을 규탄하고 종합적인 비정규 대책 수립을 요구할 것"이라 목소리를 높였다.

공공운수노조는 대정부 요구안으로 ▲노정교섭으로 비정규직 종합대책 마련 ▲정규직 고용 원칙 확립과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규직-비정규직 차별 철폐, 임금 불평등 해결 ▲비정규직 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1차 파업에는 철도노조 코레일네트웍스지부(지부장 정명재)·철도고객센터지부(지부장 조지현), 한국마사회지부(지부장 한상각),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지부장 이은영), 기업은행서비스지부(지부장 김웅), 서울공공서비스지부(지부장 이선균)가 27일 각 사업장별로 집회를 열 예정이다.

현정희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이 23일 서울시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공공부문 비정규직 1차 공동파업 돌입 및 파업지지-노동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23일 서울시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1차 공동파업 돌입 및 파업지지-노동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23일 서울시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1차 공동파업 돌입 및 파업지지-노동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23일 서울시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1차 공동파업 돌입 및 파업지지-노동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한상각 공공운수노조 한국마사회지부 지부장이 23일 서울시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공공부문 비정규직 1차 공동파업 돌입 및 파업지지-노동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23일 서울시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1차 공동파업 돌입 및 파업지지-노동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