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주년 맞은 금융노조, “넘어지거나 좌절하지 않고 투쟁과 단결할 것”
62주년 맞은 금융노조, “넘어지거나 좌절하지 않고 투쟁과 단결할 것”
  • 박완순 기자
  • 승인 2022.07.22 17:05
  • 수정 2022.07.22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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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62주년 기념식 및 제19회 금융인문화제 시상식 열어
박홍배 위원장, “불굴의 투쟁력과 단결력으로 위기 이겨내고 조합원 지킬 것”
22일 금융노조가 창립 62주년을 맞아 기념식 및 금융인문화제 시상식을 열었다. ⓒ 참여와혁신 박완순 기자 wspark@laborplus.co.kr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위원장 박홍배, 이하 금융노조)이 창립 62주년을 맞았다.

22일 오후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금융노조가 창립 62주년 기념식과 제19회 금융인문화제 시상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작년과 달리 코로나19 확산 완화로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금융노조는 지난 1960년 7월 23일 토요일 당시 조흥·상업·제일·한일·서울은행 5개 시중은행 노동조합을 기반으로 출범한 전국은행노동조합연합회에 뿌리를 두고 있다. 지난 62년 동안 금융노조는 여행원 제도 및 결혼각서 제도 폐지와 전산업 최초 주5일제 쟁취, 성과연봉제 저지 투쟁 등 한국의 노동운동에 앞장섰다.

박홍배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어느 때보다 금융노조에 많은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경제위기 소방수 역할을 한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공기관 탄압 드라이브, 산별중앙교섭 난항 등의 문제가 놓여 있다”고 밝혔다.

이에 “수많은 시련관 난관이 도사리고 있지만 결코 넘어지거나 좌절하지 않겠다”며 “불굴의 투쟁력과 단결력으로 조합원과 금융산업을 지켜낸 선배님들의 뒤를 이어 후배들도 지금의 위기를 이겨내고 조합원들을 지키겠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이세훈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등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19회 금융인문화제 시상식도 진행됐다. 지난 4월 13일부터 6월 3일까지 접수된 문학과 미술 분야 총 223점의 작품 중 42점의 작품(문학 분야 22점, 미술 분야 20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심사는 민족예술인총연합 등에서 선정한 심사위원들이 진행했다.

대상의 영예는 금융결제원지부 김정훈 씨가 공모한 단편소설 <아이로봇>과 기업은행지부 최선영 씨가 공모한 회화 <외포항의 기억>이 차지했다.

단편소설 <아이로봇>은 주인공의 압박감을 전달하기 위해 그의 힘든 상황을 공감할 수 있게 설정했다는 점에서, 회화 <외포항의 기억>은 수채화라는 물감의 특성을 제대로 살렸고 기술적으로 완성도가 높았다는 점에서 호평을 얻어 선정됐다.

또한 금융노조는 금융인문화제 최초로 갤러리 전시를 개최했다. 전시회 장소는 더스타 갤러리(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37-1)이며 오는 7월 27일부터 8월 1일까지 6일 동안 전시 가능한 당선작품과 출품작품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