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맹 제5대 집행부 출범···“최선 다한 노조로 평가받을 것”
공무원연맹 제5대 집행부 출범···“최선 다한 노조로 평가받을 것”
  • 강한님 기자
  • 승인 2022.12.06 17:35
  • 수정 2022.12.0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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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공무원연맹 제28차 대대·제5대 집행부 출범식
김현진 위원장, “더 나은 연맹 모습 보여주겠다”
공무원연맹이 6일 오후 3시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대강당에서 제5대 집행부 출범식을 진행했다. ⓒ참여와혁신 강한님 기자 hnkang@laborplus.co.kr

한국노총 공무원노동조합연맹(이하 공무원연맹) 제5대 집행부가 6일 출범했다. 공무원연맹에는 전국의 시·도청과 정부부처, 교육청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이 가입돼 있다.

공무원연맹은 6일 오후 3시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대강당에서 제5대 집행부 출범식을 진행했다. 앞선 9월 공무원연맹 제5대 집행부 선거에서는 단독 입후보한 김현진 위원장-윤유혁 사무총장 후보조가 98.1%의 찬성률로 당선된 바 있다.

공무원연맹은 출범식 전 제28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를 진행하고 규약 개정과 2023년 사업계획 안건 등을 의결했다. 공무원연맹의 내년 사업계획은 ‘5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기획됐다. ▲공적연금 개악 저지 및 공무원연금 소득공백 해소방안 쟁취 ▲공무원노동자의 정치기본권 보장 요구 강화 ▲공무원보수위원회 법제화로 교섭력 담보 ▲공무원연맹 위상 강화를 위한 조직 강화 활동 내실화 ▲노동개악 저지를 위한 대국회 및 연대 사업 강화 등이다.

공무원연맹은 내년에도 “윤 정부의 반노동 친자본 정책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한 뒤 “공무원연맹을 중심으로 공무원의 정년(고용)연장-직급체계-보수체계 개편의 연결점이 이어질 수 있도록 공세적인 사업의 전개가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국회에 꾸려진 연금개혁특별위원회가 내년 4월 결론을 낼 것으로 예정됐기에 내년 상반기까지는 공적연금 개악 저지 등을 중심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출범식에서 김현진 공무원연맹 위원장은 “공무원연맹은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고민하고 준비하는 조직이고, 한국노총에서 최고보다 최선을 다하는 노조로 평가받고 싶다”며 “무엇을 하겠다는 약속보다는 더 나은 연맹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공무원연맹은 작년 2월 한국노총에 가입한 이후 2년도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거대한 조직으로 급성장했다. 지도부가 하나로 뭉쳐 공직사회의 주인인 공무원들의 자부심을 높이고 책임지는 노동운동을 만들었기에 가능했다”며 “공무원연맹 동지들과 굳게 잡은 손 놓지 않고 언제나 함께하겠다”고 발언했다.

각계각층 인사도 공무원연맹 제5대 집행부 출범식에 참여해 축하를 건넸다.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무원들이 노동조합을 만드는 과정이 얼마나 어려웠는지 알고 있다”며 “연금, 공무원의 정치참여 등 똘똘 뭉치면 하나씩 스스로 쟁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노총과 여야 의원들이 함께하겠다”고 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도 “내년 타임오프가 경사노위에서 논의된다. 공무원 노동조합이 새롭게 제대로 활동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계기가 마련되지 않을까 싶다”며 “한국노총과 윤석열 정부가 친구로 오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남은 것은 정치기본권이라고 생각한다”며 “윤석열 정부에서 쉽지 않은 싸움이 될 수 있겠지만 노동자의 의지와 국민의 분위기가 있으면 함께 노력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노동기본권과 정치기본권 보장을 위해 열심히 의회 안에서 투쟁하겠다”며 “앞으로 해나갈 일이 많고, 5대 집행부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도 “공무원 노동조합은 국민을 위해 필요하다. 공직사회에서 국민의 입장을 대변하고, 공직사회를 감시하기 때문”이라며 “좋은 활동 많이 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