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노조!” 시군구연맹, 제3회 공무원노조 우수사례 발표대회
“나와 노조!” 시군구연맹, 제3회 공무원노조 우수사례 발표대회
  • 강한님 기자
  • 승인 2022.12.07 11:24
  • 수정 2022.12.07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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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구연맹 노동조합들이 직접 기획한 정책·제도 개선 사례 공유하는 자리
공주석 위원장 “공직생활과 노동조합 활동에 도움 됐으면”
시군구연맹이 6일 오후 천안 한들문화센터에서 ‘나와 노조! 2022 공무원노동조합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진행했다. ⓒ시군구연맹

전국시군구공무원노동조합연맹(위원장 공주석, 이하 시군구연맹)이 시군구연맹에 조직된 노동조합들이 기획한 정책·제도 개선 사례 등을 발표하고 시상했다.

시군구연맹은 6일 오후 천안 한들문화센터에서 ‘나와 노조! 2022 공무원노동조합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진행했다. 3년째 진행되고 있는 발표대회엔 지난해 9개보다 많은 12개 단위 노동조합이 참여했다.

1부에서는 ▲충주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박정식)의 ‘조합원 세대 간 소통강화를 위한 리버스 멘토링’ ▲성남시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정대우)의 ‘조합원이 참여하고 소통하는 이벤트’ ▲경산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이상현)의 ‘가족 가치! 노동조합 같이!’ ▲대구북구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영호)의 ‘조합원과 함께한 코로나 극복투쟁기’ ▲진안군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이재선)의 ‘지방차지가 아닌 지방 자치’ ▲의성군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이준태)의 ‘공무원 인사교류를 위한 전출입 심의위원회 운영’ 발표가 있었다.

2부에서는 ▲대전중구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이정만)의 ‘대전중구노조 성장기(불통에서 소통과 협력으로)’ ▲아산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박민식)의 ‘소통과 연대를 통한 아공노’ ▲홍성군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국응서)의 ‘기승전결 갑질 언론 대응하기’ ▲천안시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송영신)의 ‘변화에 발빠른 얼리어답터 천공노’ ▲의정부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형태)의 ‘의정부시노조의 모범과 연대 사례 발표’ ▲영주시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황홍현)의 ‘MZ세대와 소통하고 함께하는 노동조합’ 사례발표가 진행됐다.

사례발표 이후에는 심사가 있었다. 심사 기준은 독창성, 모범사례전파, 실현 가능 여부 등이 꼽혔다. 심사 위원은 박현국 시군구연맹 자문노무사, 이지은 공노총 자문변호사, 박송호 참여와혁신 대표, 이호발 국가공무원노조 사무총장이 맡았다.

최고상은 홍성군청공무원노조의 ‘기승전결 갑질 언론 대응하기’와 대전중구공무원노조의 ‘대전중구노조 성장기(불통에서 소통과 협력으로)’가 받았다. 홍성군청은 공무원에게 갑질을 하는 언론에 노조가 할 수 있는 대응 원칙을 상세히 구성해 홍성군청의 언론 피해 구제 사례를 발표했다. 증거수집, 공감 이끌어내기, 사실관계 부각하기, 명분을 가지고 싸워라 등의 내용이 담겼다.

국응서 홍성군청공무원노조 위원장은 “갑질 언론과의 투쟁이 힘들고 끝이 보이지 않는 언덕을 걷는 것 같았다”면서도, “홍성군청공무원노조의 연대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 업무환경개선과 행정개선을 쟁취한 경험이 더욱 힘을 내게 해줬다”라고 말했다.

홍성군청공무원노조와 함께 최고상을 받은 대전중구공무원노조는 웹툰을 활용해 이유 없는 조직 개편 반대에 대응한 사례를 발표했다. 이정만 대전중구공무원노조 위원장은 “대전중구노조의 이 경험은 앞으로도 노동존중 사회실현을 위해 더 열정적으로 도우며 투쟁해 나갈 것을 다짐하게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공주석 시군구연맹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공무원노동자들이 안팎으로 어려운 환경이지만 그래도 공무원의 노동조건이 균등한 향상이 되도록 하는 것이 행사를 하는 목적이니 많은 단위 노조에서 보시고 좋은 제도와 정책이 나누어지길 바란다”며 “여러분들이 함께 만든 내용과 주제가 공직사회의 변화와 제도개선으로 조금 더 나은 삶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회가 공직생활과 노동조합 활동에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대회엔 신동헌 천안시 부시장도 자리해 “어려운 시기에 공무원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중책을 맡아주신 공주석 위원장님을 비롯한 시군구연맹 제5대 집행부의 당선을 축하드린다”며 “공직자의 한 사람으로서 여러분과 뜻을 같이 하고, 공공부문과 관련해 노사가 합심해 보다 더 발전된 모습을 만들어갔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발표에 앞서 국가공무원노조 보건복지부공무원노조는 ‘비대면으로도 소통가능하다! 우정공무원노조의 청년사업 어떻게 할까?’를 시군구연맹의 단위 노동조합들에게 공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