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과 협력의 문화 만든 올해의 노사정은?
상생과 협력의 문화 만든 올해의 노사정은?
  • 박완순 기자
  • 승인 2022.12.20 15:42
  • 수정 2022.12.20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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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적 노사문화 정착, 지역 노사민정 협력 활성화 인정받은 노사정 상훈 수여
노사문화대상 대통령상 수상에 ‘(주)세아제강’, ‘(주)대유에이피’
20일 오후 고용노동부가 '2022년도 노사문화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을 열고, 노사문화 대상 대통령상을 (주)대유에이피, (주)세아제강에게 수여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고용노동부가 20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CCMM빌딩에서 ‘2022년도 노사문화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을 열었다. 해당 시상식은 상생‧협력의 노사문화 정착에 기여한 노사, 지역 노사민정 협력 활성화에 기여한 자치단체 및 노사단체를 포상하며 격려하는 자리다.

시상 분야는 △노사문화 대상 △지역노사민정협력 우수 자치단체 △노사문화 유공 훈장 및 포장 △우리사주 대상 등 4개로 각 분야에서 공적을 인정받은 노사정이 수상을 했다.

이날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올 한 해 노사문화 기반을 다지고 지역 단위에서 중층적 사회적대화와 이익공유제도인 우리사주제도 발전에 기여한 노사민정에게 상을 수여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어려운 여건 속 산업현장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한 수상자분들에게 감사와 축하를 드린다”고 축사를 건넸다.

아울러 “디지털 혁명과 탄소중립 전환 등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지금, 공장제 중심 현행 노동법과 제도는 맞지 않는다”며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것은 시대적 과제이고, 이는 법과 제도만이 아니라 법과 원칙 내에서 오늘 수상한 노사민정처럼 상생과 협력, 소통과 연대를 만들어가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노사문화 대상 대통령상은 ㈜세아제강, ㈜대유에이피가 받았고, 국무총리상은 ㈜원익큐엔씨,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가 수상했다. 이들 4곳 외에도 ㈜넥센, 주식회사 케이티샛, 유한킴벌리(주), ㈜델리에프에스, 신흥글로벌(주), 한국자산관리공사 등도 노사문화 대상 고용노동부장관상을 받았다.

㈜세아제강은 2013년 노사분규 후 상호 신뢰와 존중의 수평적 노사관계를 구축하고 소통을 확대해 공고한 노사관계를 구축했으며, 계약직 및 파견 사원의 급여체계를 정규직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꾸준한 임금 인상 및 임금격차 해소 노력을 해온 공적을 인정받았다.

㈜대유에이피는 코로나19 경영위기로 인한 휴업 시에도 100% 임금을 보전했고, 구조조정 없이 100% 고용유지를 위해 노력했다. 또한 40개 협력사가 참여한 대유에이피 협력회를 통해 원하청 동방성장의 상생협력을 실천해온 공적을 인정받았다.

㈜원익큐엔씨는 2019년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생산량이 감소하는 경영위기 상황에서도 배치전환, 비용절감, 연차 촉진 등을 통해 구조조정 없는 고용유지를 노력했다. 아울러 채용인원의 70% 이상을 지역인재 우선 채용해 지역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았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생산적‧협력적 공공 노사관계를 선도해 최근 2년 연속 경영평가 최고 등급을 달성했고, 비정규직 노동자 50명 모두 정규직 전환하며 정규직 10명을 추가 채용해 신규 고용 창출에 힘쓴 점을 인정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 지역노사민정협력 우수 자치단체로 충청남도와 부천시가 대상을 수상했다. 우리사주 대상은 현대자동차 주식회사,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주)가 수상했다. 노사문화 유공 훈장 및 포장에는 권오석 엘에스엠트론(주) 전주공장장, 고진곤 한국노총 군산지역본부 의장, 배상호 LG전자노동조합 위원장, 이중철 풍림무약(주) 회장, 안감찬 ㈜부산은행장, 안인수 한화솔루션(주) 여수공장장, 김연상 코오롱인더스트리 노동조합 위원장, 유준모 현대두산인프라코어노동조합 위원장이 영예를 안았다.

* 이 기사는 노사발전재단의 취재 지원을 받아 공동기획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