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노조, “윤 정부 1년 2개월···노동탄압·민생파탄”
사무금융노조, “윤 정부 1년 2개월···노동탄압·민생파탄”
  • 박완순 기자
  • 승인 2023.07.13 16:51
  • 수정 2023.07.13 1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융위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 열고 ‘윤석열 OUT’ 외쳐
한국노총 금융노조 연대로 결의대회 동참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융위원회 앞에서 열린 ‘사무금융노조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가자들이 ‘윤석열 OUT’이라는 문구가 적힌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융위원회 앞에서 열린 ‘사무금융노조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가자들이 ‘윤석열 OUT’이라는 문구가 적힌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민주노총 사무금융노조가 13일 오후 서울 금융위원회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500여 명의 사무금융노동자들이 모였다.

이날 총파업 결의대회의 주요 구호는 △노동개악 중단 △노조탄압 그만 △윤석열 정권 퇴진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반대 등이었다.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들어선 지 1년 2개월 만에 정치는 실종하고 갈등과 반목의 정치만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에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핵오염수를 국민들에게 먹이려 하고, 노동자 탄압을 넘어 민생을 파탄시키는 윤석열 정권에 투쟁하자”고 강조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민생이 어렵다면서 물가 폭등의 주요 원인인 가스요금, 전기요금, 대중교통 요금을 계속 올리는 정권이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면서 헌법에 보장된 노동권, 집회 시위의 자유를 보장하지 않는다”며 “제 입맛에 맞지 않으면 노조도 시민사회도 정당도 짓밟는 윤석열 정권을 총파업 투쟁으로 끌어내리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총파업 결의대회에서는 금융당국에 대응해 공동 투쟁하고 있는 박홍배 한국노총 금융노조 위원장의 연대사도 있었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대대적인 노동탄압에 나서고 있다. 멀쩡한 노동자를 폭력배 취급하며 결국 죽음에 이르게 했고, 하청노동자 문제를 해결하고자 광양으로 내려갔던 금속노련 사무처장을 곤봉으로 내리쳐 진압했다”며 탄압에 맞서 저항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정권이 1년 2개월 내내 벌이고 있는 나쁜 관치금융에 경고를 보낸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상수 사무금융노조 A캐탈지부 지부장, 김태갑 생명보험업종본부 본부장, 이승현 일반사무업종본부 본부장의 현장 투쟁사가 이어졌다. 이날 결의대회는 상징의식으로 마무리됐다. 이후 결의대회 참석자들은 민주노총 총파업대회가 열리는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으로 행진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