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3 기후정의행진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9월 23일 서울 세종로에서 기후정의행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작년에 이어서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기후정의행진은 ‘위기를 넘는 우리의 힘’이라는 슬로건으로 기후 위기 당사자들이 집회와 행진 등을 하며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릴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직위는 “기후 재난에 ‘이대로 살 수 없다’며 지난해 3만 명이 서울 거리에 모여 ‘기후정의’와 ‘체제 전환‘을 외쳤으나 재난을 가속화하는 현 체제는 변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이 위기로부터 생존과 삶, 그리고 존엄을 지키기 위해 세상과 정치를 바꾸겠다고 선언한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5대 대정부 요구안으로 △기후 재난에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 △노동자의 일자리 보장하는 정의로운 전환 실현 △철도 민영화 중단 및 공공교통 확충 △신공항 건설과 국립공원 개발사업 중단 △기후 위기 당사자의 의견 수렴 등을 요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참가자들은 광화문 일대부터 서울 시내에 기후정의행진을 알리는 포스터를 부착했다.
오는 9월 23일 기후정의행진 참가자들은 14시부터 세종대로 일대에서 본 집회를 진행한 후 15시부터 용산 대통령실과 정부서울청사 방향으로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