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 이하 보건의료노조)이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주최 측 추산 조합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에 공공의료 강화와 감염병 대응 공공병원 회복기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보건의료노조는 “코로나19 기간에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환자 치료에 전념한 공공병원이 전담병원 해제 후 최근 병상 가동률이 회복되지 않아 위기에 처해있다”면서 “하지만 정부는 이미 충분히 보상했다며 손을 놓고 있다. 이대로 감염병 전담병원을 방치한다면 다른 감염병이 닥쳤을 때 의료체계는 붕괴할 것”이라 지적했다.
이어 “보건의료노조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소위가 열리고 있는 국회 앞에서 농성투쟁을 전개한다”며 “공공의료 강화, 감염병 대응 공공병원 회복기 지원을 위한 예산이 반영될 때까지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결의대회를 마친 뒤 국회 앞에 설치된 농성장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감염병 대응 공공병원 회복기 지원 확대 △2024 정부예산안 공공병원 회복기 지원 예산 3,500억 원 반영 △공공병원 역량 강화와 기능 강화를 위한 지원 확대 △지역거점병원 공공병원 기능과 역할 강화 △감염병 대응과 같은 공익적 비용에 대한 적절한 보상방안 마련 등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참여와혁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