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노련, “2024년 단결로 성장·조직강화 발돋움”
의료노련, “2024년 단결로 성장·조직강화 발돋움”
  • 강한님 기자
  • 승인 2024.01.30 17:49
  • 수정 2024.01.30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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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노련 제25년차 정기대의원대회 열고
2024년 3대 사업기조·사업목표 등 채택
신승일 의료노련 위원장이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여율리에서 열린 ‘의료노련 2024년 제25년차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신승일 의료노련 위원장이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여율리에서 열린 ‘의료노련 2024년 제25년차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한국노총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위원장 신승일, 이하 의료노련) 대의원들이 제25년차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병원노동자를 대표하는 노동조합 연합단체로서 우리의 단결과 힘을 공고히 구축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의료노련은 30일 오후 2시 한국노총 5층 여울리에서 정기대대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과 결의문 등을 채택했다. 이날 의료노련은 올해 3대 사업기조를 △조직확대와 맞춤형 지원으로 강한 조직력 도모 △정책협의를 통한 국민 건강권과 병원노동자의 노동권 보장 △노사상생모델 제시와 노사의 지속가능한 경영 참여 추진 등으로 정했다.

3대 사업 목표는 △단위노조 조직강화와 현장 중심의 맞춤형 지원 모색 △보건의료정책 역량 강화, 실력 있는 조직으로 내실화 △상생의 협력적 노사관계 패러다임 구축과 ESG에 기반한 활동 집행 등으로 꼽았다.

올해 의료노련은 병원노동자 노동권익 개선 활동과 보건의료정책 개선 활동 등 정책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회적 대화기구 참여와 현장 실태조사도 준비한다. 어려운 단위노조를 지원하기 위한 현장 순회, 임단협 절차를 안내하고 사업장에 특화된 규정을 자문하는 등 다양한 조직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대정부·대국회·국제노동단체와 함께하는 대외연대 사업, 교육홍보사업, 총무사업 등도 이어간다.

신승일 의료노련 위원장은 “회원조합 여러분들의 지지가 있었기에 지금의 의료노련이 거뜬히 버틸 수 있었던 것이다. 성원에 힘입어 의료노련은 동지들을 위해 언제나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2024년 우리 의료노련은 강한 단합과 내실을 다질 것을 약속한다. 조직 확대와 맞춤형 지원으로 강한 조직력을 도모하고 보건의료정책과 관련해 보다 노련의 역량을 강화하고 대정부 협의체에서의 정책 제안을 통해 국민 건강권과 우리 병원노동자의 권익을 보장하는 실력 있는 조직으로 내실화하겠다”고 말했다.

신승일 의료노련 위원장은 “소모적 분쟁에 매몰되지 않고 상생·협력적 노사관계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ESG에 기반한 활동을 집행해 지속가능한 내 일터,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노동 존중 사회 건설을 위해 일하겠다”며 “앞으로 다가올 수많은 도전들에 대비하며 우리 의료노련은 정의로운 전환과 노동존중사회 건설을 위해 역량과 내실을 다지며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또 정기대대에서 의료노련 대의원들은 김성운 보훈병원노동조합 위원장, 김성진 경상국립대병원노동조합 위원장, 장준하 국제성모병원노동조합 위원장을 의료노련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사무처장으론 강정구 순천향서울병원노동조합 위원장이 선출됐다.

의료노련 대의원들은 ‘2024년 단합된 단결력으로 내실 있는 성장과 조직강화로 발돋움하자’는 제목의 결의문을 채택하는 것으로 정기대대를 마무리했다. 의료노련 대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무산된 정책들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대안 제시, 정부와의 원만한 협치를 통해 각종 법제화 과제들에 대한 해결책 마련에 앞장서서 병원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이라며 “현장을 최우선해 단위노조 강화와 확대에 더욱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 다짐했다.

이어 “조직력 강화와 단위노조의 내실화를 위한 현장 순회를 2023년과 마찬가지로 정례적으로 실시할 것이며 적극적 연대와 단위노조가 직접 참여하는 행사 마련으로 연대 정신을 높일 것”이라며 “병원노동자를 대표하는 노동조합 연합단체로서 우리의 단결과 힘을 공고히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