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정의 비례 나순자 전 보건 위원장 “의회정치·현장 결합하겠다”
녹색정의 비례 나순자 전 보건 위원장 “의회정치·현장 결합하겠다”
  • 강한님 기자
  • 승인 2024.03.11 12:03
  • 수정 2024.03.11 12: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순자 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녹색정의당 비례 후보 출마 기자회견
“민주노동당 무상의료운동 시즌2·2세대 노동자 정치운동하겠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전 위원장 녹색정의당 비례후보 출마 기자회견이 11일 오전 10시 국립중앙의료원 본관 앞에서 진행됐다. ⓒ 녹색정의당 

녹색정의당 비례후보 출마를 선언한 나순자 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 “정쟁만 앞세우는 양당정치, 허울뿐인 제 3지대 정치를 넘어 일하는 사람의 희망이 되는 노동정치와 정책과 의제가 있는 진보정치를 국회에서 제대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나순자 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11일 오전 10시 국립중앙의료원 본관 앞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녹색정의당 비례후보 출마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새롭게 선출되는 비례후보들과 함께 녹색정의당의 새로운 변화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나순자 전 위원장은 이화의료원 간호사 출신으로 보건의료노조 5·8·9대 위원장을 역임했다.

나순자 전 위원장은 출마를 선언하며 ‘건강과 돌봄 국회’와 ‘연대와 평등 국회’를 약속했다. 나순자 전 위원장은 “의사 집단 진료거부 사태를 넘어, 초고령사회, 의료불평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정원확대, 공공의료확충과 함께 보건의료돌봄 노동자가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건강과 돌봄 국회를 만들겠다”며 “지난 30년 간호사로,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으로 ‘돈보다 생명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활동해온 경험과 성과를 살려, 녹색정의당과 함께 민주노동당 무상의료운동 시즌 2를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 혐오 시대, 차별과 양극화,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넘어 2,500만 일하는 사람들이 더불어 함께 살 수 있도록 연대와 평등 국회를 만들겠다”며 “녹색정의당에서 그동안 실망하고 떠났던 노동자가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전태일의 풀빵 정신과 노회찬 의원의 6411 버스에 담긴 꿈을 계승해 2세대 노동자 정치운동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순자 전 위원장은 “의회정치와 현장노동운동이 제대로 결합하도록 하겠다”며 “노동과 녹색 그리고 건강과 돌봄이 만나 가치 중심 진보정당으로 다시 태어난 녹색정의당이 진보답게 원칙을 지키면서 노동과 녹색으로 윤석열 정권 심판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고자 하는 큰 걸음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녹색정의당의 비례 순번은 당원투표를 거쳐 오는 15일 정해질 예정이다. 나순자 전 위원장은 전략명부로 배치돼 비례대표 1번이 전망된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회적 의제를 함께하는 노동운동의 경험과 업적, 성취를 가진 나순자 위원장이 국회에 입성했을 때 우리 사회의 모든 공공성, 특히 보건의료 분야와 노동 분야에서의 공공성이 더 높아지고 사회적 의제들이 새로운 상식이 만들어지는 데 더 가속이 붙을 것”이라며 “비례대표 1번으로 나순자 위원장님을 시민 여러분께 소개할 수 있는 날이라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출마 기자회견엔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와 최희선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권영길·단병호 민주노총 지도위원, 이문호 보건의료노조 정책자문위원장, 이은주 전 정의당 의원, 권영국 노동변호사 등이 참여해 나순자 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