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진’ 전교조 행보
‘바빠진’ 전교조 행보
  • 안형진 기자
  • 승인 2009.07.09 18:27
  • 수정 0000.00.0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교조 정진후 위원장 야3당 대표 면담
모금된 1천3백여만원 쌍용차 가족대책위에 전달하기도
교사 시국선언을 빌미로 정부의 뭇매를 맞고 있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위원장 정진후, 이하 전교조)이 지난 6일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의 면담(관련기사 ‘전교조 - 민주당, 시국선언…’)을 시작으로 각 야당 대표를 면담하는 등 정치권과 공조에 있어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전교조 정진후 위원장은 지난 8일 오전에는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를, 오후에는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를 만나 정부의 탄압 상황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지원과 대응을 요청했다.

이에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이는 국제적 망신”이라며 “모든 세력들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공동 대응하도록 노력하자”고 화답했으며,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이번 시국선언 탄압은 청와대가 뒤에 없다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국민들의 속은 비위가 상해있어 청양고추 같은 화끈한 음식이 있어야 한다”며 공동대응을 약속했다.

한편 전교조는 지난 5일 서울역에서 있었던 전국분회장 결의대회에서 쌍용차 가족대책위를 위해 모금된(관련기사 '전교조결의대회에 흘러내린…') 1천 3백여만원을 9일 쌍용차 가족대책위에 전달했다고 전했으며, 모금된 돈은 쌍용차 노동자 자녀가 학교 교육을 받는데 도움을 받도록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