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이겨낸 '인동초', 끝내 지다
겨울 이겨낸 '인동초', 끝내 지다
  • 박석모 기자
  • 승인 2009.08.1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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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 18일 오후 1시 43분 서거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인동초’로 불리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입원했던 연세세브란스병원은 18일 오후 1시 43분 김 전 대통령이 향년 86세를 일기로 서거했다고 발표했다. 사인은 폐렴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손상과 호흡곤란증후군.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새벽부터 병세가 악화돼 오후 1시35분께 심장기능이 멈췄으며, 1시43분 끝내 서거했다고 병원 측은 발표했다. 김 전 대통령 연세세브란스병원과 박지원 의원 등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2시30분에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폐렴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치료과정에서 수차례 고비를 넘기기도 했으나 병마를 이기지는 못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이 입원해 있는 동안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여야 정치인들과 각계각층의 문병이 줄을 잇기도 했다. 장례절차는 정부가 가족과 측근들과의 협의를 거쳐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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