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도 카트에 담아 밀어올리자!
최저임금도 카트에 담아 밀어올리자!
  • 장원석 기자
  • 승인 2015.04.24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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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노조 민주노총 총파업 동참
총파업 동력으로 최저임금 인상 투쟁 계속할 것
▲ 홈플러스 노조 조합원들은 민주노총 총파업을 맞아 대한문 앞에서 사전집회를 가졌다 ⓒ 장원석 기자 wsjang@laborplus.co.kr

홈플러스 노조가 민주노총 총파업을 맞아 사전 결의대회로 투쟁의 의지를 다졌다. 홈플러스 노조는 민주노총 총파업대회를 한시간 앞둔 오후 2시. 서울시청 옆 대한문 앞에서 사전 결의대회를 가졌다.

홈플러스 노조 주재현 사무국장은 "작년 임금교섭에서 시금 150~200원 인상에 그쳤다. 현재 홈플러스 직원의 임금은 5700/5800/5900원으로 사실상 최저시급에 불과하다"고 홈플러스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실태를 밝혔다. 이어 "그래도 우리의 2년여의 투쟁으로 인해 노조가 결성되고 단체협약이 성사되었으며 올해는 최저임금위원회에 김진숙 홈플러스노조 서울본부장이 참여하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주 사무국장은 "우리의 2년 간의 투쟁 기간은 우리에게 단결과 연대가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교훈을 주었다. 우리의 임금이 현실화 되는 그날까지 홈플러스 노조는 민주노총과 함께 싸우겠다"고 밝혔다.

▲ 홈플러스 노조 조합원들이 영화 <카트>의 한 장면과 같은 모습의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 장원석 기자 wsjang@laborplus.co.kr

홈플러스 노조는 결의대회를 마치고 민주노총 총파업에 참가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100여명의 조합원들은 파업을 통해 참여하지는 못했으나 모두 휴무일을 통해 우회적으로 집회에 동참했다. 이들은 모두 영화 <카트>의 장면들을 재현해 매장 근무 때 입는 앞치마와 두건을 두르고 집회에 함께했으며 집회가 끝난 후 이어진 가두행진에서는 매장에서 이용하는 카트에 구호를 써 붙이고 대오를 맞춰 미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홈플러스 노조는 500만 비정규직 노동자. 50만 대형마트 노동자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진행중인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논의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전국 40여개 노조가 위치한 홈플러스 매장 앞에서 500만 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