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 파업' 논란 서울대 교섭 타결
'난방 파업' 논란 서울대 교섭 타결
  • 박완순 기자
  • 승인 2019.02.12 16:23
  • 수정 2019.02.1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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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기계·전기 분회와 서울대 학교본부 최종 교섭 타결
ⓒ 민주일반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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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난방 파업'으로 불리며 파업권과 학습권을 둘러싼 첨예한 논쟁을 불러일으킨 서울대 파업이 일단락 됐다. 오늘(12일) 오후 2시 서울일반노조 서울대 기계·전기 분회와 서울대 학교본부는 교섭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타결한 교섭의 주요 내용은 지난(8일) 기자회견에서 노조 측이 요구 사안인 ▲중소기업 제조업 시중노임단가 적용 ▲복지(성과급, 명절휴가비, 복지포인트)의 차별 없는 적용 등이다. 교섭이 타결되면서 노조는 5일 동안 진행했던 점거 농성을 해제했다.

서울일반노조 서울대 기계·전기 분회 이성호 분회장은 “학교 본부와 서로 양보를 하며 타결에 이를 수 있었다”면서 “임단협 이외의 부분은 2019년 임단협에서 학교와 보충교섭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번 타결이 100%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학교 본부와 서로 다음 단계로 나갈 수 있는 기초를 닦은 계기”라며 교섭의 의미를 전했다.

한편,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대표 윤민정(서울대, 정외4) 씨는 <참여와혁신>과의 통화에서 “합의가 도출 돼 다행이고 캠퍼스 내 학생들은 아직 총학생회 측이 공지를 하지 않아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알음알음 알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하며 “중요한 것은 앞으로 학생과 노조 사이에 만들어진 감정의 골을 회복하는 것이고 우선은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에서 학생과 노조가 함께하는 좌담회 개최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