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집에 못 들어간 도로공사 직원들은 어쩌나
사흘째 집에 못 들어간 도로공사 직원들은 어쩌나
  • 최은혜 기자
  • 승인 2019.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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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게이트 요금수납원 도로공사 본사 점거농성으로 피해"
추석 특송 기간 업무 차질 우려도
한국도로공사노조가 톨게이트 요금수납원의 본사 점거를 저지하고 있다. ⓒ 전국고속도로노동조합연대회의
한국도로공사노조가 톨게이트 요금수납원의 본사 점거를 저지하고 있다. ⓒ 전국고속도로노동조합연대회의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자회사 비동의 톨게이트 요금수납원의 경상북도 김천시에 위치한 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 이하 도공) 본사 점거로 도공 직원들이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추석을 맞아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차량의 고속도로 이용에도 빨간불이 켜질 전망이다.

전국고속도로노동조합연대회의(의장 이지웅, 이하 연대회의)는 11일 성명을 통해 “본사 무단점거로 인한 업무방해가 심각하다”며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에 본사 점거 중단을 촉구했다. 연대회의는 “9일 오후 260여 명의 톨게이트 요금수납원이 직접 고용을 주장하며 본사를 점거해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며 “한국도로공사노동조합(이하 도공노조)이 본사를 지키기 위해 3일째 집에도 못가고 본사 사수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2018년 9월 5일 노사전협의회에서의 합의로 지난 7월 1일 ‘한국도로공사서비스주식회사’가 설립된 것‘”이라며 “당시 합의 내용은 요금수납 자회사 설립과 비동의 노동자의 경우 소송을 통해 직접 고용하되 직무는 현장 도로관리 업무를 부여한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9월 노사합의가 원하는 방향과 다른 결론이었어도 ’합의‘는 ’합의’”라고 강조했다. 또한 “도공 본사 점거 농성으로 도공노조 조합원들이 욕설과 상해 등을 겪고 있고 업무 역시 마비 상태”라며 “11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특송 기간 중 국민 불편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연대회의 관계자는 <참여와혁신>과의 통화에서 “11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특송 기간 중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2,500만 대로 추산된다”며 “3일 간의 업무 마비로 인해 추석 특송 업무 준비도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명절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무료화 정책으로 업무가 늘었는데 업무 마비로 인한 업무 공백이 크다”며 “추석 기간 중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도로공사 본사에 경찰이 진입했다. ⓒ 전국고속도로노동조합연대회의
한국도로공사 본사에 경찰이 진입했다. ⓒ 전국고속도로노동조합연대회의

한편 톨게이트 요금수납원은 9일 이강래 도공 사장이 발표한 후속대책 폐기와 1,500명의 직접 고용, 이강래 사장과의 면담 등을 요구하며 도공 본사를 점거, 도공노조와 대치하고 있다. 현재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260여 명은 도공 본사에 진입했으며 200여 명은 진입을 시도하며 본사 앞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