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노조 임원선거, 이상수-문용문 결선 진출
현대자동차노조 임원선거, 이상수-문용문 결선 진출
  • 손광모 기자
  • 승인 2019.11.29 09:11
  • 수정 2019.12.04 08: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리파' 3대 수석부지회장 역임한 이상수 후보 대 '국민파' 4대 지부장 역임한 문용문 후보
12월 3일 결선 투표 예정
ⓒ 금속노조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8대 임원선거의 1차 투표결과가 나왔다. 예상대로 당초 2강으로 분류되던 기호3번 이상수 지부장 후보조(이상수-배상윤-최정식-유영준-한순원-진상건)와 기호2번 지부장 문용문 후보조(문용문-나석규-권오일-김주철-한기황-임부규)가 결선에서 맞붙게 된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맹철)는 11월 29일 새벽 3시경 1차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총원 50,660명 투표자 43,719명(투표율 86.30%), 기권 7,159명, 무효 606명에서 기호3번 이상수 지부장 후보조가 15,607표를 얻어 득표율 35.7%로 1위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기호2번 문용문 지부장 후보조는 13,850표를 얻어 득표율 31.68%로 2위를 기록했다.

이번 현대자동차지부 8대 임원 선거에는 지부 내 주요 4개 의견그룹(금속민투위, 금속연대, 민주현장, 현장노동자)이 모두 출마를 밝혔다. 기호3번 이상수 지부장 후보조는 실리파로 통하는 ‘현장노동자’에 기반하고 있다.  또한 이상수 지부장 후보는 지난 7대 임원선거에도 출마했고, 현대자동차지부 3기 집행부에서 수석부지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상수 지부장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5대 핵심기조로 ▲장기근속-특별채용 조합원 평등 ▲노동 4.0 고용 희망 ▲합리적 노동운동으로 현대차지부 안티 척결 ▲투명경영 견인 ▲조합원 고용 안정 등을 내세웠다.

기호2번 문용문 지부장 후보조는 국민파로 통하는 ‘민주현장’에서 나왔다. 문용문 지부장 후보는 지난 7대 임원선거에서 결선투표에 오른바 있고, 4대 현대자동차지부장을 역임했다. 문용문 지부장 후보는 이번 선거 기간 동안 현대자동차지부 내에서 이슈가 된 채용비리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 선거홍보물에 모든 후보의 자녀와 직업을 모두 밝히기도 했다. 도덕성에서 조합원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게 중론이다.

한편, 현대자동차지부의 2차 투표는 12월 3일 진행될 예정이다.

ⓒ 금속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