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수-권오일-조현균-안현호', 현대차지부 9대 선거는 4파전
'이상수-권오일-조현균-안현호', 현대차지부 9대 선거는 4파전
  • 손광모 기자
  • 승인 2021.11.17 21:37
  • 수정 2021.11.1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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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1차 투표 예정 ... 과반 득표자 없을 시 2차 투표 7일
Ⓒ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의 9대 임원선거가 이전과 동일하게 4파전으로 치러진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가능성이 높아 2차 투표까지 진행된 후 당선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9대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동원)는 17일 9대 임원선거 후보자 등록 및 기호 추첨을 진행했다. 이번 선거도 8대 선거와 마찬가지로 4파전이다. 현대차지부 임원 선거는 지부장-수석지부장-부지부장(3명)-사무국장이 한 조로 구성돼 선거에 임한다.

기호1번 후보조는 현대차지부 8대 집행부에 당선된 바 있는 이상수후보조다. 기호1번 이상수후보조는 ‘이상수-임부규-이은석-한순원-조재봉-진상건’이다. 기호1번 이상수 지부장 후보는 지난 선거에 이어 재선을 노리고 있다. 이상수 지부장 후보는 현대차지부 8대 지부장을 역임하기 전 2002년 현대자동차노조 교육위원, 2009년 현대차지부 3대 수석부지부장, 2014년 현대차지부 교육위원회 대표를 지낸 바 있다.

이상수 지부장 후보는 현대차지부 내 의견그룹 ‘현장노동자’의 의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현장노동자는 현대차지부 3대, 5대 지부장을 역임한 이경훈 전 지부장이 고문을 맡고 있다.

기호2번 권오일 후보조는 ‘권오일-류성호-이양식-심재문-오중석-최명규’다. 권오일 지부장 후보는 2000년 금속노조 현대차노조 8대 집행부(위원장 정갑득)에서 조직3부장을, 지부 전환 이후 2011년 현대차지부 4대 집행부(지부장 문용문)에서 대외협력실장을 맡았다. 부지부장 후보에 출마한 이양식 후보는 금속노조 11기 임원선거에서 위원장 후보로 출마한 적 있다.

기호2번 권오일 후보조는 현대차지부 내 의견그룹인 ‘민주현장투쟁위원회(민주현장)’와 ‘새빛’이 힘을 모아 만들어졌다. ‘새빛’은 현대차 울산 5공장을 주요 근거지로 활동하는 의견그룹이다.

기호3번 조현균 후보조는 ‘조현균-이흥진-강정구-윤동현-조회석-박정선’이다. 조현균 지부장 후보는 2015년 현대차지부 6대 집행부(지부장 박유기)에서 정책1실장을 역임한 바 있다.

기호3번 조현균 후보조는 현대차지부 내 의견그룹 ‘금속민주노동자투쟁위원회(금속민투위)’ 소속이다. 금속민투위는 1995년 설립됐다. 현대차지부 4대 지부장, 금속노조 8대 위원장,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금속노조 12기 임원선거에 출마한 전규석 위원장 후보가 금속민투위에 속해 있다.

올해 초 현대차지부 내 의견그룹인 금속민투위와 민주현장, 새빛, 혁신민주노동자는 통합을 추진했으나 끝내 의견 차이를 조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호4번 안현호 후보조는 ‘안현호-최용섭-홍찬우-천세춘-박용주-하영철’이다. 안현호 지부장 후보는 지부 전환 전 금속노조 현대차노동조합 12대 집행부에서 박유기 위원장과 함께 수석부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안현호 지부장 후보는 2019년 현대차지부 8대 임원선거에 출마했으나 1차 투표에서 고배를 마셨다.

기호4번 안현호 후보조는 현대차지부 내 의견그룹 ‘금속연대’에 속해 있고 안현호 지부장 후보는 2020년 금속연대의 의장직을 맡기도 했다. 지부 전환 전 금속노조 현대차노조 12대 위원장, 현대차지부 6대 지부장을 역임한 박유기 전 지부장은 금속연대 지도위원을 지내고 있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9대 임원 선거는 오는 22일부터 12월 1일까지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12월 1일 1차 투표를 치른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 2위 득표자에 대한 2차 투표가 진행된다. 2차 투표 일정은 12월 7일이다. 지난 현대차지부 8대 임원 선거에서 선거인 수는 5만 명이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대규모 정년퇴직 등으로 4만 8,000여 명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