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노위, “민주노총 없이 사회적 대화 한다는 합의 없었다” 해명
경사노위, “민주노총 없이 사회적 대화 한다는 합의 없었다” 해명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0.07.29 17:30
  • 수정 2020.07.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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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 “민주노총 없이 사회적 대화 하는 걸로 현 정부에서 합의” 발언
관련 언론 보도 이어지자 경사노위 해명 “민주노총 참여와 무관하게 사회적 대화한다는 것”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 이현석 175studio@gmail.com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 이현석 175studio@gmail.com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민주노총 없이 사회적 대화를 한다는 것으로, 현 정부에서 합의를 이뤘다”는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의 발언이 언론에 보도되자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29일 경사노위는 해명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경제, 서울경제 등 다수 언론 인터넷판에 보도된 「경사노위 위원장 “민노총 없이 사회적 대화…문(文) 대통령과 합의”」란 제하의 기사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해당 보도를 한 한국경제에 따르면 문성현 위원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21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1차 전체 회의에서 “어제 대통령을 모신 회의에서 앞으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없이 사회적 대화를 한다는 것으로, 현 정부에선 합의를 이뤘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관련 기사: 경사노위 위원장 “민노총 없이 사회적 대화…文대통령과 합의”-한국경제]

이와 관련해 경사노위는 “전날 개최된 경사노위 본위원회에서는 ‘민주노총 없이 사회적 대화를 한다는 것’에 대한 합의는 없었다”며 “문성현 위원장의 발언은 향후 사회적 대화를 민주노총의 참여와는 무관하게 경사노위를 중심으로 충실하게 추진해나가겠다는 의지와 공감대를 강조한 취지”라고 해명했다.

전날 경사노위는 제8차 본위원회 및 노사정 협약식을 개최하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직접 참석해 “정부와 함께 노와 사도 합의 이행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협약서에는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손경식 경총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이 서명했다.

민주노총은 협약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애초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 회의는 김명환 전 민주노총 위원장의 제안으로 시작됐지만, 노사정 협약에 대한 잠정합의안 도출 이후 민주노총 내부에서 합의안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거세지면서 합의안 추인이 최종 무산됐다. 김명환 위원장은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24일 사퇴했고, 민주노총은 김재하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