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11월 총파업’ 선포…“대통령, 노정교섭 나서야”
민주노총, ‘11월 총파업’ 선포…“대통령, 노정교섭 나서야”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1.03.15 16:31
  • 수정 2021.03.16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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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투쟁선포 기자회견 열고 ‘재난시기 해고금지’ 등 5대 핵심의제 발표
“문 대통령이 직접 대화에 나서라”… 핵심 의제 해결 노정교섭 촉구
민주노총은 15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민주노총 15층 교육장에서 ‘2021년 민주노총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민주노총은 불평등한 세상을 바꾸고 사회대전환을 이루기 위한 5대 핵심의제를 제안하고 정부에 노정교섭을 요구했다. ⓒ 노동과세계
민주노총은 15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민주노총 15층 교육장에서 ‘2021년 민주노총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민주노총은 불평등한 세상을 바꾸고 사회대전환을 이루기 위한 5대 핵심의제를 제안하고 정부에 노정교섭을 요구했다. ⓒ 노동과세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양경수, 민주노총)이 재난시기 해고금지, 재난생계소득 지급 등 5대 핵심의제 실현을 위한 11월 총파업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히고,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노정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15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민주노총 15층 교육장에서 열린 ‘2021년 민주노총 투쟁선포 기자회견’에서 “당당하고 거침없는 투쟁을 통해 불평등을 넘어 사회대전환을 이뤄낼 것”이라고 선언했다.

민주노총이 제시한 5대 핵심의제는 △재난시기 해고금지·기간산업 국유화 △재난생계소득 지급 △비정규직 철폐·부동산 투기소득 환수 △노동법 전면개정 △국방예산 삭감, 주택·교육·의료·돌봄 무상이다. 민주노총은 지난 9일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5대 핵심의제가 담긴 2021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민주노총은 5대 핵심의제 실현을 위해 16개 가맹조직, 16개 산하조직과 함께 11월 총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슬로건은 ‘거침없는 민주노총! 110만의 총파업!’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총파업현장실천단 조직, 총파업 교육자료 제작 등의 사업을 이어간다. 또, 6월에는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세부 투쟁계획을 정비할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5대 핵심의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정교섭을 요구했다. 민주노총과의 대화를 통해 한국사회 전환, 불평등 해소를 함께 논의하자는 취지다. 민주노총은 “민주노총의 정당한 요구에 정부가 답을 해야 한다”며 “노정 간의 교섭라인을 정비하고 최종 책임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답하고 직접 자리에 나설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양경수 위원장은 “민주노총과 정부는 노정교섭을, 산별연맹은 업종별 산별교섭을, 각 지역본부는 지역별 노정교섭을 진행하고자 한다”며 “민주노총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길 원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답을 기다리며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