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 동시다발 2021년 투쟁 선포
민주노총, 전국 동시다발 2021년 투쟁 선포
  • 정다솜 기자
  • 승인 2021.03.31 17:40
  • 수정 2021.03.31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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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6개 지역 거점에서 총파업 결의
“양극화, 불평등체제에 맞서 싸울 것”
ⓒ 민주노총
31일 민주노총이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을 비롯한 전국 16개 지역 거점에서 ‘2021년 투쟁선포대회’를 열었다. ⓒ 민주노총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양경수, 민주노총)이 대선을 앞둔 11월 총파업으로 한국사회가 나아가야 할 근본적인 방향 전환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31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을 비롯한 전국 16개 지역 거점에서 ‘2021년 투쟁선포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사회대전환의 기치를 들고, 한국사회 판을 바꿔보려고 한다”며 “올해 내내 지긋지긋한 양극화, 불평등체제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이 양극화와 불평등체제를 바꾸기 위해 총파업에서 외칠 5대 핵심의제는 ▲재난시기 해고금지·기간산업 국유화 ▲재난생계소득 지급 ▲비정규직 철폐·부동산 투기소득 환수 ▲노동법 전면개정 ▲국방예산 삭감, 주택·교육·의료·돌봄 무상이다.

16개 지역본부와 16개 산별(가맹)조직도 11월 총파업을 함께 결의했다. 이날 투쟁선포대회가 진행된 16개 지역별 거점 외에 수도권 산별조직은 ▲24일(금속노조) ▲31일(건설산업연맹·공무원노조·대학노조·민주일반연맹·사무금융연맹·서비스연맹·전교조·화학섬유연맹) ▲2일(비정규교수노조) ▲6일(보건의료노조) 기자회견, 결의대회, 선전전 등을 통한 올해 투쟁 선포 계획을 잡았다.

31일 서비스연맹(위원장 강규혁)은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재난시기 구조조정을 마주한 서비스 노동자들은 노동조건이 후퇴하거나 업무강도가 급격히 높아지는 것은 기본적으로 감내하고 있으며, 가족의 생계가 흔들리거나 길거리로 내쫓길 수 있단 불안을 느끼고 있다”며 “이를 이겨내기 위해 공동투쟁을 선포하고 11월 민주노총 차원의 총파업 총력투쟁에 함께 할 것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110만 조직된 노동자가 앞장서고, 국민과 함께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총파업 투쟁을 반드시 성사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