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붓는 비, 종잡을 수 없는 날씨. 기후위기는 이미 우리가 피부로 검증하고 실감하는 현실의 문제입니다. 지구온난화를 늦추고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는 시간은 계속 줄고 있습니다. 막지 못한다면 재앙의 결과는 다음 세대가 아니라 우리 세대부터 찾아올 것입니다.
인간의 노동은 항상 생존과 창조의 두 얼굴을 가졌습니다. 노동은 인류의 삶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게 만드는 힘이었고, 동시에 역사와 문화가 앞으로 나아가는 동력이었습니다. 그러나 더 나은 삶을 위한 발전과 성장이 뜻하지 않게 인류와 문명을 위협하는 칼날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우리 금속노동자는 산업을 만들고 일군 주체로서 기후위기의 위험을 외면하지 않고, 재앙을 부추기는 시장의 폭주에 맞서 우리가 사는 세상과 소중한 삶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겠습니다.
그 시작은 우리의 노동이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고, 반대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사회의 노력이 노동을 희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는 것입니다. 눈앞의 이익을 위해 환경을 파괴하는 기술과 생산을 고집하는 기업을 찾아 꾸짖고, 위기를 핑계로 산업전환을 노동조합 파괴와 대량해고의 기회로 삼으려는 자본을 찾아 벌해야 합니다. 산업의 전환은 우리 사회공동체의 구성원 모두가 피해를 최소로 줄이고 낙오되는 이가 없이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정의로운 전환의 과정이어야 합니다.
노동자와 약자를 희생하지 않고 산업관계와 노사관계를 파괴하지 않는 정의로운 산업전환은 노동의 참여 없이 불가능합니다. 노동은 생산의 도구가 아닙니다. 산업의 변화는 노동의 변화에서 출발합니다. 노동자가 변화를 기획하고 결과에 대한 책임과 혜택을 함께해야 산업전환이 한 기업만의 이익이 아니라 우리 사회공동체의 이익이 될 수 있습니다.
희생과 파괴가 없는 노동참여 산업전환을 위해 금속노조는 2천5백만 노동자와 시민사회의 구성원 모두에게 약속합니다. 금속노조는 모든 사업장에서 노사가 어떻게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지, 어떻게 고용을 지킬지, 좋은 일자리는 어떻게 만들지 공동결정하는 산업전환협약을 맺고 정의로운 산업전환이 우리 사회의 기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대응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기업의 선언을 끌어내겠습니다.
이미 벌어진 사회의 격차가 산업전환을 이유로 더 벌어지게 해서는 안 됩니다. 한국의 낮은 조직률을 생각하면 노동조합이 없는 사업장에서 자본이 노동의 참여를 보장하고 미래를 함께 대비하도록 법으로 강제해야 합니다. 금속노조는 반드시 노동참여 산업전환을 위한 공동결정법을 국회로 보내 모든 노동자가 전환의 주역이자 수혜자가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강한 산별노조가 강한 국민경제를 만듭니다. 지구의 위기 앞에서 기업의 노사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더 많은 노동자가 산별노조로 모이고 더 큰 힘으로 대등하게 산업과 노동의 미래를 협상해야 합니다. 금속노조는 정의로운 산업전환을 위해 여전히 산별교섭을 가로막는 장애물, 산별노조의 발목을 잡는 법과 제도를 걷어내겠습니다.
불평등은 재앙입니다. 재벌·대기업이 독주하는 산업전환은 불평등을 키우는 또 다른 역병입니다. 노동의 참여는 한국 사회가 불평등에 대한 면역력을 기르는 가장 빠른 해결책입니다. 금속노조는 일하는 사람 모두의 행복을 위해 노동참여 산업전환의 시대정신을 실천하겠습니다.
2021년 7월 7일
전국금속노동조합 462개 사업장이 모두 함께
경기지부(계양전기, 금토일산업, 대경티엘에스, 대원산업안산, 대원산업평택, 대창, 대한솔루션, 두원정공, 르그랑코리아, 말레동현화성, 모베이스전자, 모베이스정기, 보그워너평택, 비테스코, 삼성물산, 삼성에버랜드 CS모터스, 삼성웰스토리, 삼성전자서비스경기, 삼성전자서비스 수원콜센터, 삼화, 서한워너터보시스템즈, 가레트모션코리아, 광신판지, 동아공업, 동양피스톤, 슝크카본, 시그네틱스, 신흥, 유진, 윤스틸, 지성테크, 파카한일유압, 한국와이퍼, 한국쇼와덴코전자재료, 에스제이엠, 우리, 유베이스수원, 인지컨트롤스안산, 주연테크, 지큐피앤씨, 코리아에프티, 포레시아, 한국쓰리엠, 한온시스템평택, 현대그린푸드경기, 현대남양비정규직, 현대모비스안양, 현대모비스평택, 현대모비스화성, 현대위아비정규직평택, 현대위아안산, 현대케피코, 이엔플러스, 신한발브, 후지미코리아)
경남지부(ALMAC, EEWKOREA, GE PSK, HSD엔진, KC환경서비스, NBG, SNT에너지, SNT중공업, STX엔진, STX조선, ZF SACHS KOREA, 거통고조선하청, 경용중공업, 대림자동차, 대우조선, 대우조선해양사무, 대원강업, 대흥알앤티, 두산메카텍, 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사무직, 가현, 한국공작기계, 한국믹서, 효림산업, 모트롤, 보그워너PDS, 부성, GA산업, 사비항공, 한국항공서비스, 삼성전자서비스경남, 삼성테크윈, 샘코, 성동조선해양, 성우, 센트랄, 신라이노텍, 아스트, 엘에치이, 웰리브, 이래CS, 일진금속, 칸워크홀딩, 칼소닉칸세이, 툴코리아, 퍼스텍, 피엔에스알미늄, 피케이밸브, 한국NSK, 한국산연, 한국정밀기계, 한국지엠부품물류비정규직, 한국지엠비정규직, 한국쯔바키모토오토모티브, 동해기계, 씨에스베어링, 현대로템, 현대모비스, 현대비앤지스틸, 현대위아, 현대위아창원비정규직, 화천기계, 효성중공업, 흥아포밍)
경주지부(ITW경주, KBI동국실업, 금강, 다스, 다이셀, 동진이공, 두양정공, 디에스시, 명성공업, 발레오만도, 새론산업, 세진, 아진카인텍, 에코플라스틱, 엠에스, 엠에스정밀, 우영산업, 인지컨트롤스, 일진베어링, 청우, 코레스, 플라스틱옴니엄, 현담산업, 현대IHL, 현대모비스경주물류, 현대엠시트, 흥아포밍)
광주전남지부(광주자동차부품사비정규직, 동양정산, 상진미크론, 금호에이치티, 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평택, 금호타이어곡성, 금호타이어비정규직, 기광산업, 기아자동차광주비정규직, 기아자동차출하비정규직, 대양판지, 대한솔루션광주, 동일관광, 디에스시광주, 삼성전자서비스광주전남, 성원, 아성프라텍, 앰코, 우영산업광주, 위니아대우, 위니아딤채, 전남조선하청, 제일산업, 캐리어에어컨, 포스코, 포스코사내하청, 한국쓰리엠, 현대모비스광주, 현대삼호중공업, 현대제철, 현대제철비정규직, 현대제철순천단조비정규직, 호원)
구미지부(KEC, SK플라즈마, SK바이오사이언스, 계양정밀, 남선알미늄, 동해금속은성테크, 아사히비정규직, 코스파, 한국오웬스코닝, 한국옵티칼하이테크, 현대모비스김천)
대구지부(AVO카본코리아, KBWS비정규직, 건일공업, 금복주, 대영알앤티, 삼성공업, 전우정밀, 한국SKF씰, 한국댓와일러, 현대IHL비정규직, 현대모비스와촌물류, 효림산업, 대동, 대동금속, 대한솔루션경산, 델타캐스트, 동원금속, 삼성전자서비스대구경북, 삼성전자서비스 대구콜센터, 삼우기업, 삼우정밀, 이래오토모티브, 케이비아이메탈, 한국OSG, 한국게이츠, 현대모비스대경부품)
대전충북지부(APTIV, 다우케미칼실리콘, 대양판지, 대한이연, 디어포스, 보쉬전장, KDK, 유성기업영동, 이래오토모티브진천, 일진다이아몬드, 코스모링크, 코스모촉매, 코스파음성, 콘티넨탈, 피앤에스네트웍스로지스, 한국JCC, 한국로버트보쉬, 한국타이어, 한온시스템대전, 한온시스템대전사내하청, 현대모비스충주, 현대모비스충청부품, 현대성우메탈, 현대오토넷사내하청, SK케미컬청주)
부산양산지부(S&T모티브, 나부테스코마린테크, 대우버스, 대우버스사무, 동보체인, 말레베어, 신기인터모빌, 신신기계, 이원정공, 르노삼성자동차, 만에너지솔루션, 비엠금속, 삼성전자서비스부산양산, 부산케이블, 스카니아코리아, 아이리, 자동차판매연대, 진흥철강, 캐스텍, 태평양밸브, 풍산마이크로텍, 한진중공업, 한진중공업사무, 현대모비스부산경남제주물류)
서울지부(K Car, LG전자, LG하이엠솔루텍, LG케어솔루션, FNC엔터테인먼트, 경인냉열, 능원금속, 동원로엑스, 미성과학기기, 성경원, 성람, 스킨앤스킨, 의정부기아서비스, 이데미쯔, 정우금속, 필룩스, 기아비정규직, 금천금형, 기륭전자, 성진CS, 세일엠텍, 신영프레시젼, 지더블유바이텍, 임오파트너스, 하이텍알씨디코리아, 힉스, 대우위니아비정규직, 닛산트레이딩, 레이테크코리아, 성진전자, 신도리코, 이화전기공업, 종로주얼리, 현대웰슨, 삼성전자서비스서울, 쉰들러엘레베이터, 일흥, 자동차판매연대서울, 자동차검사정비, 티센크루프엘레베이터코리아, 포르쉐, 하이텔레서비스, 하이프라자)
울산지부(IHC, SBH사내하청, 고강알루미늄, 대륙금속, 대흥공업, 덕양산업, 동남정밀, 두올, 말레동현필터시스템, 삼성SDI, 삼성전자서비스울산, 서연씨엔에프, 서연이화, 서진산업사내하청, 서진산업사내하청울산, 세종공업, 센트랄모텍울산, 신한중공업, 에스아이씨, 울산현대모비스, 정명, 한국ITW울산, 한국프랜지, 한온시스템사내하청, 한주금속, 현대그린푸드울산, 현대글로비스울산, 현대모비스물류, 현대모비스울산, 현대제철울산, KUM)
인천지부(GMTCK, KM&I, SH-CP, 글로리오토부품사, 대우자동차판매, 대한솔루션, 두산인프라코어, 만도헬라, 삼성전자서비스인천, 유신정밀공업, 창성, 캐스코드, 콜트악기, 하인스, 한국ITW인천, 한국지엠부평비정규직, 한국펠저, 핸즈코퍼레이션, 현대모비스인천부품사업소, 현대제철인천)
전북지부(삼우임산, 기광, 동양물산, 세움, 아이에스테크, 에이에스에이, 대용, 서연인테크, 일진머티리얼즈, 현대필터산업, 자동차판매연대전북, 타타대우상용차, 현대그린푸드전주, 현대모비스호남물류, 현대자동차전주비정규직)
충남지부(경남제약, 나스테크, 다스아산, 대원강업성환, 대원강업천안, 대한솔루션, 대한칼소닉, 동희, 동희오토사내하청, 명신, 삼성전자서비스충청, 서연오토비전, 세영테크, 세일철강, 세정, 아이티더블유, 알테크노메탈, 우영산업천안, 유성기업아산, 케이비아이동국실업아산, 케이비오토텍, 케이엠피, 코닝정밀소재, 티센크루프엘레베이터코리아, 파인텍, 한국분말야금, 한국지엠보령, 현담산업, 현대모비스아산, 현대모비스아산물류, 현대모비스천안, 현대엠시트, 현대제철, 현대제철내화조업정비, 현대제철당진하이스코, 현대제철비정규직, 현대차아산사내하청, 현대트랜시스, 현대트랜시스서산)
포항지부(네이처이앤티, 동림, 동일산업, 삼원강재, 시노펙스필터, 진방스틸, 클라리언트코리아, 포스코, 포스코사내하청, 피엠아이, 한국퓨얼셀, 현대제철, 현대종합특수강, DKC)
울산 현대자동차비정규직, 울산 현대자동차비정규직보안, 서울 현대자동차일반직, 화성 기아자동차비정규직, 강릉 신일정밀
만도지부(평택, 문막, 익산) / 쌍용자동차지부(평택, 창원, 정비) / 한국지엠지부(부평, 창원, 사무, 정비) / 기아자동차지부(소하, 화성, 광주, 판매, 정비) / 현대자동차지부(울산, 아산, 전주, 남양, 판매, 정비, 모비스) / 현대중공업지부(서울, 울산, 건설기계, 일렉트릭, 로보틱스, 사내하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