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이하 화섬식품노조)이 18일 서울 서초구 SPC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PC그룹 파리바게뜨와 던킨도너츠의 노조탄압을 규탄하는 행진을 벌였다.
화섬식품노조는 "SPC 파리바게뜨와 던킨도너츠에서 발생한 노조탄압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노동위원회와 노동부에서 불법성을 인정했다"며 "이번 인정사례는 현장에서 발생한 노조파괴 행위 중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지만, 국가 기관에서 공식적으로 판결했다는 측면에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SPC그룹의 공식 사과와 피해 원상회복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화섬식품노조는 "이번 투쟁은 4년 전에 합의한 파리바게뜨 불법파견 해소를 위한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기 위함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8년 1월 SPC그룹은 노동조합, 가맹점주협회, 시민대책위, 민주당, 정의당 등과 사회적 합의를 체결했다. 노동부는 사회적 합의를 근거로 제빵기사의 불법 파견에 대한 행정적, 사법적 조치를 유예한 바 있다. 이후 2021년 4월 SPC그룹은 '사회적 합의 이행을 완료했다'고 공표했지만, 화섬식품노조는 이에 반발했다. (▶ 관련 기사 : ‘파리바게뜨 불법파견’ 사회적 합의 3년, 제대로 이행됐나?)
한편, 화섬식품노조 21일부터 24일까지 SPC 본사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25일에는 청와대 앞 기자회견 및 2차 행진, 던킨도너츠 안양공장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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