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노동자에겐 샤워실이 필요하다"
"청소노동자에겐 샤워실이 필요하다"
  • 김민호 기자
  • 승인 2022.03.29 11:28
  • 수정 2022.03.2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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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 조합원들이 29일 서울시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 앞에서 생활임금 쟁취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지부장 이성균)가 29일 오전 10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있는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 앞에서 ‘생활임금 쟁취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간접고용 노동자 고용승계 의무화와 청소노동자 샤워실 설치 법안 제정을 촉구했다.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는 “서울지역 대학사업장 13개 학교는 2022년 임단협 교섭을 위해 16개 용역업체와 10차례 교섭을 했지만 사측단체는 어떠한 인상안도 제출하지 않고 교섭을 결렬했다. 경비노동자의 임금을 최저 시급보다 30원 더 인상해달라는 요구조차 무시하고 있다”며 “간접고용 노동자들은 아직도 고용이 불안하고 노동조건이 안정돼 있지 않다. 2011년 홍익대학교 미화, 경비노동자 전원해고에서 2021년 엘지트윈타워 미화노동자 집단해고까지 간접고용 노동자들은 용역업체가 변경될 때마다 해고의 위협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는 “노동조합은 청소노동자의 건강을 위해 샤워실 설치를 요구했지만 용역업체는 무책임으로 일관하고 있다. 간접고용 노동자들의 안정적인 노동을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한다”며 “고용승계 의무화 법안을 제정하고, 산업안전보건법에 원청이 샤워실을 설치해야 하는 책임이 있음을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는 “간접고용 노동자 노동권, 원청 사용자성 인정, 저임금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위한 생활임금 쟁취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는 다음달 6일부터 연세대학교를 시작으로 순환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 조합원들이 29일 서울시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 앞에서 생활임금 쟁취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 조합원들이 29일 서울시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 앞에서 생활임금 쟁취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유제순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 엘지빌딩분회 분회장이 29일 서울시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 앞에서 열린 생활임금 쟁취 투쟁 선포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양미자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 이화여대분회 분회장이 29일 서울시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 앞에서 열린 생활임금 쟁취 투쟁 선포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