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항공업 고용유지지원금 아직 필요··· “기간 연장 시급”
관광·항공업 고용유지지원금 아직 필요··· “기간 연장 시급”
  • 정다솜 기자
  • 승인 2022.06.02 15:28
  • 수정 2022.06.02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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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서비스노련, 항공노련 “외국인전용 카지노, 면세점, 저비용항공사(LCC) 등 최악의 상황 벗어나지 못해”
오는 14일 국회 앞 기자회견도 예고
10일 오전, (사진 왼쪽부터) 최대영 항공노련 위원장과 강석윤 관광노련 위원장이 고용유지지원금 연장을 촉구하며 국회 앞 1인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지난해 9월 (사진 왼쪽부터) 최대영 항공노련 위원장과 강석윤 관광노련 위원장이 고용유지지원금 연장을 촉구하며 국회 앞 1인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한이 이달 말로 다가온 가운데 관광·항공산업 노동자들이 “지원 기간 연장이 시급하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한국노총 전국관광·서비스노동조합연맹(위원장 강석윤, 관광·서비스노련)과 전국항공산업노동조합연맹(위원장 최대영, 항공노련)은 2일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고용유지지원금은 경영난에 빠진 고용주가 직원을 해고하는 대신 휴업·휴직으로 고용을 유지하면 정부가 휴업수당을 지원하는 제도다. 관광업·항공업은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분류돼 그간 지원기간이 연장돼왔지만, 올해 초 연장된 지원기간이 만료되는 시점은 이달 말로 다가온 상황이다.

이에 관광·서비스노련과 항공노련은 “지정학적 특성상 여객 97%가 항공을 통해 입국하는 우리나라는 최근 방역조치가 완화되면서 관광객 및 항공여객 수요가 다소 증가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극히 일부를 제외한 국내 여행사, 외국인전용 카지노, 면세점, 저비용항공사(LCC) 등은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용유지지원금마저 지원이 종료된다면 노동자들은 생계 유지에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정부는 깊은 수렁에 빠진 관광 및 항공산업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 지원기간의 신속한 연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정부는 고용유지지원금 예산 확충과 지원 범위 확대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관광 및 항공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과 생존권 유지를 위해 보다 적극적이면서도 최소한의 조치들을 마련해 나가줄 것을 간절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관광·서비스노련과 항공노련은 오는 14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장 상황을 알리고 고용유지지원금 지원기간 연장을 재차 촉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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