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노조·경찰청주무관노조, 25일부터 경찰국 신설 반대 홍보전 진행
경찰청노조·경찰청주무관노조, 25일부터 경찰국 신설 반대 홍보전 진행
  • 강한님 기자
  • 승인 2022.07.22 21:36
  • 수정 2022.07.22 21: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TX 주요 역사에서 진행···“경찰을 정부 하수인으로 돌리는 것 막아야”
경찰청주무관노동조합과 경찰청공무원노동조합이&nbsp;11일 오후 2시 세종시 행안부 별관 앞에서 '행안부 경찰장악 졸속추진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공공연맹&nbsp;<br>
경찰청주무관노동조합과 경찰청공무원노동조합이 지난 11일 오후 2시 세종시 행안부 별관 앞에서 '행안부 경찰장악 졸속추진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공공연맹

공노총 국가공무원노동조합 경찰청지부(위원장 신쌍수, 이하 국공노 경찰청지부)와 한국노총 공공연맹 경찰청주무관노동조합(위원장 정지한, 이하 경주노)이 오는 25일부터 KTX 주요 역사에서 경찰국 신설 반대 대국민 홍보전을 진행한다.

앞선 11일 국공노 경찰청지부와 경주노는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며 세종시 행안부 별관 앞 천막농성에 돌입한 바 있다. 이들은 ▲경찰 민주화 역사를 역행하는 경찰국 신설 즉각 중단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지휘규칙 제정 계획 철회 ▲국가경찰위원회 위상 강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국공노 경찰청지부와 경주노는 25일 오송역을 시작으로 KTX 주요 역사에서 경찰국 신설 반대 피켓시위를 진행하고, 시민들에게 홍보물을 배포할 계획이다. 일단 25일부터 29일까지 대전역, 수서역, 서울역, 용산역, 광주송정역, 부산역, 동대구역 등에서 홍보전을 진행한다. 29일 이후에도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 반대를 촉구하는 시위를 주요 KTX 역사 및 터미널 등에서 진행한다.

신쌍수 국공노 경찰청지부 위원장은 “행안부 장관이 경찰 고위직 인사를 장악하고 스스로 수사지휘를 하겠다는 것은 경찰조직을 정부의 꼭두각시로 전락시키는 것”이라며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이번 홍보전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지한 경주노 위원장도 “5·18 민주화에서 희생된 시민들과 열사들을 잊지 않아야 한다. 이러한 국민탄압이 있고 나서야 경찰은 정부에게서 독립할 수 있었다”며 “다시 경찰이 정부의 하수으로 돌아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