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 이하 보건의료노조)이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노조 생명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8월 16일부터 9월 2일까지 전국 99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사인력 부족 의료현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실태조사 결과 타 직종이 의사를 대리해 수술⋅시술하는 사례가 63%에 달했다”며 “의사인력 확충 없이 환자 안전, 공공병원 확충이나 한국의 의료의 미래는 없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의사인력 확충을 위한 5대 요구사항으로 ▲의대정원 확대 ▲기피진료과 지원정책 추진 ▲우수한 의사 인력을 양성하고 고르게 공급하기 위한 의사인력정책 추진 ▲불법의료 근절 및 직종 간 업무범위 명확화 ▲9.2 노정합의에 따라 의사인력 확충을 위한 사회적 대화 추진 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