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노동자 ‘안전 배달’ 실험 결과...수입 급감
배달 노동자 ‘안전 배달’ 실험 결과...수입 급감
  • 천재율 기자
  • 승인 2022.10.05 13:29
  • 수정 2022.10.05 13: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합정이동노동자 쉼터에서 열린 '라이더유니온 신호데이 결과 발표' 기자회견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합정이동노동자 쉼터에서 열린 '라이더유니온 신호데이 결과 발표' 기자회견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라이더유니온(위원장 박정훈)이 5일 서울 마포구 합정이동노동자 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회 신호데이’ 결과를 발표했다.

신호데이란 배달노동자 29명이 총 5일 중 4일은 평소처럼 배달 일을 하고, 나머지 하루는 모든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일했을 때 발생하는 소득 차이를 알기 위해 라이더유니온이 진행한 실험이다. 라이더유니온은 2021년 배달노동자 11명을 대상으로 1회 신호데이를 진행했다.

실험 결과 마포와 서대문, 은평 지역에서 활동하는 배달노동자 A 씨의 경우 시급이 가장 높은 날과 교통법규를 준수한 날의 시급 차이가 6,374원으로 나타났고, 강남 서초 지역의 배달노동자 B 씨는 시급 차이가 6,791원이었다.

라이더유니온은 “여기서 기름값, 보험료 등의 비용을 제하고, 배달 주문이 급증하는 시간대인 저녁 5~8시에 실험한 걸 감안했을 때 (시급 차이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라이더유니온은 ▲교통법규 위반 없이 적정 소득 보장을 위한 안전배달료 제도 도입 ▲교통법규 단속 강화 ▲배달앱 알고리즘 검증 ▲배달대행사 등록제 도입으로 배달대행사 갑질과 무보험 오토바이 규제 등을 촉구했다.

아울러 라이더유니온은 배달업에 산업재해 발생이 증가하는 실태를 감안해 배달노동자의 산재사고 예방을 위한 노조와 대책 마련 논의를 정부와 업체에 요구했다.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에서 제출받은 ‘연도별 산재 신청 상위 20위 사업장 목록’에 따르면, 2021년 산재 신청이 급증한 배달 서비스 운영업체 배달의민족 우아한청년들이 올해 8월 기준 산재 신청 기업 1위로 나타났다.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합정이동노동자 쉼터에서 열린 '라이더유니온 신호데이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5일 서울 마포구 합정이동노동자 쉼터에서 열린 '라이더유니온 신호데이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합정이동노동자 쉼터에서 열린 '라이더유니온 신호데이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구교현 라이더유니온 사무국장이 발언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5일 서울 마포구 합정이동노동자 쉼터에서 열린 '라이더유니온 신호데이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구교현 라이더유니온 사무국장이 발언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합정이동노동자 쉼터에서 열린 '라이더유니온 신호데이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박수민 라이더유니온 연구원이 실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5일 서울 마포구 합정이동노동자 쉼터에서 열린 '라이더유니온 신호데이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박수민 라이더유니온 연구원이 실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합정이동노동자 쉼터에서 열린 '라이더유니온 신호데이 결과 발표' 기자회견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5일 서울 마포구 합정이동노동자 쉼터에서 열린 '라이더유니온 신호데이 결과 발표' 기자회견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