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22~29일 6만 명 규모 ‘의제별 집중투쟁’ 예고
공공운수노조, 22~29일 6만 명 규모 ‘의제별 집중투쟁’ 예고
  • 강한님 기자
  • 승인 2022.10.21 19:12
  • 수정 2022.10.2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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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화·구조조정·노동개악 저지, 공공성·노동권 확대 내걸고
약 6만 명 조합원 참여하는 파업·집회·기자회견·선전전 등 진행
공공운수노조가 '국가책임 포기와 민영화 규탄! 공공성·노동권 강화를 위한 예산·입법 요구 기자회견'에서 '공공성 강화'와 '노동권 확대'가 윤석열 대통령을 포위하는 퍼포먼스를 했다.&nbsp;ⓒ참여와혁신 강한님 기자&nbsp;hnkang@laborplus.co.kr<br>
공공운수노조가 '국가책임 포기와 민영화 규탄! 공공성·노동권 강화를 위한 예산·입법 요구 기자회견'에서 '공공성 강화'와 '노동권 확대'가 윤석열 대통령을 포위하는 퍼포먼스를 했다. ⓒ참여와혁신 강한님 기자 hnkang@laborplus.co.kr

공공운수노조가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의제별 집중투쟁’을 진행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공공운수노조는 공공성·노동권 확대가 한국 사회에 필요한 국정 운영 방향성이라 말해왔다. 그런데 정부의 정책 기조는 이와 반대인 ‘민영화·구조조정·노동개악’이라는 게 공공운수노조의 주장이다. 이에 의제별 집중투쟁 기간 동안 공공운수노조에 조직된 노동조합들은 민영화·구조조정·노동개악 저지와 공공성·노동권 확대를 구호로 파업·집회·기자회견·선전전 등을 진행한다.

의제별 집중투쟁 일정은 ▲22일 돌봄노동자 행진, 화물연대본부 총파업 결의 비상총회 ▲25일 지자체 출연기관 투쟁 선포 기자회견 ▲26일 중앙행정기관 문체부 교섭연대 공동 파업 ▲27일 자치단체공무직본부 결의대회, 쿠팡 3사 노조 공동 결의대회 ▲28일 공공기관 자회사 공동 파업, 공항·항공노동자 공동행동 ▲29일 양대 노총 공공기관 노동자 총력 결의대회 등이다.

공공운수노조는 이번 의제별 집중투쟁에 참여하는 노동자는 총 6만 명 정도가 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이중 공공운수노조 조합원은 약 3만 5,000명이고, 파업에 참여하는 조합원은 6,300여 명이다.

공공운수노조는 “윤석열 정부는 혁신을 가장해 공공서비스 후퇴를 불러오는 민영화·구조조정 정책을 연일 발표하고 있다. 반면 화물 안전운임제와 같이 국민과 노동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제도는 계속해서 외면으로 일관한다”며 “정부 정책에 따라 모든 공공서비스 분야에서는 민영화와 구조조정이 은밀하지만 치밀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의제별 집중투쟁은 윤석열 정부의 시장주의 정책은 재벌과 사용자의 배만 불려줄 뿐, 노동자·서민 등 일반 국민의 삶에는 비극을 넘어 재난이 될 것이란 사실을 알리기 위한 싸움”이라 밝혔다.

한편, 지난 12일 공공운수노조는 정부에 ‘공공성·노동권 확대를 위한 노정교섭’을 요구한 바 있다. 공공운수노조는 “만일 정부가 의제별 집중투쟁에도 불구하고 노조의 교섭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오는 11월 국민의 삶을 망치려는 잘못된 정부 정책에 맞선 파업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