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5·7월 총파업’··· “반윤석열 투쟁 전면화”
금속노조 ‘5·7월 총파업’··· “반윤석열 투쟁 전면화”
  • 정다솜 기자
  • 승인 2023.02.28 05:00
  • 수정 2023.02.28 0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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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정기대대 열고 23년 사업계획 확정
5월 총파업‧총력투쟁, 7월 총파업 투쟁 예고
ⓒ 금속노조
금속노조가 27일 충북 단양 금속노조 교육연수원에서 정기대대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을 정했다. ⓒ 금속노조

금속노조가 올해 5월 총파업·총력투쟁, 7월 총파업투쟁으로 “반윤석열 투쟁을 전면화하겠다”고 밝혔다. 

전국금속노동조합(위원장 윤장혁, 금속노조)은 27일 충북 단양군 금속노조 교육연수원에서 제57차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은 노동개혁이라는 미명으로 노동자에게 전쟁을 선포했다”며 “정권은 연장근로 확대, 직무성과급제 도입, 주휴수당 폐지를 외치며 임금을 깎으려 한다. 또 노조를 부패, 비리 집단으로 매도하며 노조 자율성을 침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늘 대의원대회를 통해 23년 윤석열 정권과 한판 승부를 결의하려 한다”며 “현장으로 돌아가 조합원들에게 우리의 결의를 전파하고 모아내자”고 말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축사에서 “윤석열 정권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노동 탄압에 나서고 있다”며 “노동자들의 가장 강력한 무기 총파업으로 맞서야 한다. 3월 민주노총 투쟁선포대회를 시작으로 5월 노동절 총궐기와 강력한 광장투쟁을 만들어내고 7월 최대 역량을 모아 민주노총 총파업투쟁을 성사시켜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금속노조가 ‘이대로는 살 수 없다! 세상을 뒤집자!’라는 슬로건 아래 확정한 올해 핵심 투쟁 의제는 △노동개악 중단, 노동기본권 보장 △최저임금·실질임금 인상, 민중생존권 보장 △비정규직 철폐, 양질의 일자리 확대 등이다. 

주요 투쟁 계획은 4월 19일 1만 간부 총력투쟁, 5월 총파업·총력투쟁이다. 금속노조는 “(상반기에) 노조법 시행령 개정, 노동시장 이중구조 종합대책 발표를 비롯해 채용절차법·파견제도·근로자대표제 등 노동현장에 영향을 미칠 추가 정부안이 발표될 예정”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노동탄압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는 상반기에 투쟁 계획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속노조는 7월 민주노총의 총파업투쟁에 결합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속노조는 올해 산별교섭 방침안으로 △일체의 근로시간 및 임금, 임금체계 관련 사항은 조합과 합의해 실시(노동개악 대비 조항) △금속산업 최저임금(통상시급 1만 1,000원과 월 통상임금 248만 6,000원 중 높은 금액 적용) 인상 △월 기본급 18만 4,900원 정액 인상 △중대재해 작업중지권 및 재해조사 노조참여권 보장 △산업전환협약 등을 통과시켰다. 

금속노조는 결의문을 통해 “국가와 정부가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의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하기 위함이며 국민의 건강과 노후, 일할 권리, 에너지·주거·교통 기본권을 보장하는 것이 책무임을 윤석열 정권은 명심해야 한다”며 “금속노조는 탄압에는 더 큰 반격으로 투쟁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