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부터 평일 부분 배송 거부와 주말 생물 거부 등 부분파업을 이어오고 있는 전국택배노조 우체국본부(본부장 윤중현)가 오는 25일 전면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가운데 공공운수노조 전국민주우체국본부(위원장 최승묵)는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정사업본부에 파업 당일 집배원 휴일 및 연장 근무 명령 금지와 파업 전날 전국적인 택배 접수 중지를 촉구했다.
민주우체국본부는 "우정사업본부는 택배노조의 파업 등 쟁의행위가 있을 때마다 집배원을 대체인력으로 활용해 파업을 무력화시키고 과중노동을 지시해 집배원들에 대한 물량전가가 점점 더 심해져 위험한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우정사업본부와 우체국물류지원단의 계약서에는 물류지원단이 계약 체결 물량을 배달하지 못할 경우 자체 해결하도록 돼있음에도 계약 내용을 어기고 집배원들에게 근무 명령을 내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우체국본부는 "집배원 휴일 및 연장 근무 명령 금지와 24일 전국적인 택배접수 중지 조치를 주요 기조로 삼아 투쟁을 이어 나갈 것"이라면서 "만약 이번 토요일(25일)에도 강제 근무를 강요한다면 그 책임을 지고 있는 전국의 모든 총괄국장을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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