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노동존중실천국회의원단(이하 실천단)이 ‘더 나은 노동의 오늘, 노동존중사회로 가는 힘찬 연대’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20일 출범했다.
한국노총과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제2기 노동존중실천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실천단은 한국노총과 민주당이 2020년 21대 총선 당시 맺은 정책연대의 일환으로 구성됐으며, 민주당 전국노동위원회 내 기구다. 제1기 실천단은 ILO기본협약 비준, 중대재해처벌법, 가사근로자보호법, 공공기관 노동이사제법, 공무원·교원 타임오프제법 제정 등의 활동을 했다.
한국노총과 민주당은 출범식에서 “윤석열 정권에서 퇴행하고 있는 노동환경과 노동자의 삶을 직시하고, 더 나은 노동의 오늘을 위한 일하는 모든 시민들과의 연대, 그리고 노동존중사회를 향한 중단 없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2기 실천단은 보다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견인하기 위해 산업별 담당 책임의원을 배치한다고 전했다. 또 사회적 의제 및 현안 과제별 책임의원을 지정할 예정이다.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한국노총은 다가오는 5·1 세계노동절을 기점으로, 정부의 반노동정책에 맞서 모든 노동시민사회세력과 힘을 합쳐 강력하고 끈질긴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노동조합에 대한 국민적 의혹과 불신을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 강력한 조직내부 혁신작업도 상반기 내에 완료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민주당은 ‘과로사회’로 돌아가려는 윤석열 정권과 여당의 노동정책을 저지하겠다”면서 “OECD 평균 노동시간보다 300시간이 더 많은 현실을 개선해 과로사회가 아닌 노동존중사회로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박홍배 민주당 전국노동위원장(금융노조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거꾸로 가는 노동시간 정책, 과로사 정책을 바로잡고, 주4.5일제의 단계적 실시 등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며 “한국노총과 함께 한 발 더 뛰는 더 높은 현장성과 실천력으로 노동자의 지지를 획득하고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영교 실천단 단장은 “실천단은 과로사를 조장하는 ‘주69시간제 OUT’을 위해 발 벗고 나서 윤석열 정권의 노동개악을 저지할 것”이라며 “노동자와 소통하는 가교가 되어, 우리 당과 국민의 신뢰를 더욱 두텁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실천단에는 총 42명의 의원이 참여한다. 단장은 서영교 최고위원, 부단장은 신동근 의원이 맡았다. 상임위별로는 △기재위(서영교, 신동근, 김주영, 정태호) △법사위(김남국, 이탄희) △정무위(김종민, 김한규, 민병덕) △교육위(도종환, 박광온) △과방위(정청래, 김영주) △외통위(김경협, 조정식) △국방위(설훈, 윤후덕, 송옥주, 김영배) △행안위(오영환, 이형석, 임호선, 천준호) △문체위(이개호, 임종성) △농해수위(소병훈, 위성곤) △산자중기위(김정호, 신영대, 이용선, 이장섭) △보건복지위(정춘숙, 서영석, 신현영) △환노위(전해철, 우원식, 김영진, 이수진(비), 전용기) △국토위(최인호, 박상혁, 조오섭) 의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