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위원장 강규혁, 이하 서비스연맹)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급 빼고 다 올랐다, 이대로는 못 살겠다"면서 최저임금의 인상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비스연맹은 “지난 5월 학교비정규직, 마트·요양·콜센터노동자와 같은 최저임금 노동자 조합원 1,256명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86.6%가 지출이 늘어 가계 경제가 어려워졌다고 밝혔다”며 “물가 상승으로 소비를 줄였거나 줄이려는 항목은 외식비, 식료품비, 의류비, 문화생활비, 주거비, 사교육비 순서였다”고 밝혔다.
이어 “최저임금 상승 시 희망하는 지출처 1위는 부채상환 49.6%, 2위 저축 18.3%, 3위 문화여가생활 14.5%로 최저임금 노동자 대부분이 빚에 허덕이고 있으며 저축 등 노후대책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1만 2천원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