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식품노조 임원 선거, 신환섭 위원장 당선
화섬식품노조 임원 선거, 신환섭 위원장 당선
  • 김광수 기자
  • 승인 2023.09.22 13:23
  • 수정 2023.09.22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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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환섭 후보조, 제8기 임원 선거에서 득표율 91.84%로 당선
△산별노조 확대·강화 △내 곁에 필요한 노동조합 △불안정 노동자와 연대 공약으로 내걸어
6월 29일 서울시 동작구 화섬식품노조 사무실에서 인터뷰하고 있는 신환섭 화섬식품노조 위원장 ⓒ 참여와혁신 손광모 기자 gmson@laborplus.co.kr
신환섭 화섬식품노조 위원장 ⓒ 참여와혁신 포토DB

화섬식품노조 제8기 임원 선거에서 신환섭 위원장 후보가 당선됐다. 수석부위원장은 문준모 에스티팜지회 지회장이다. 사무처장은 제4기부터 화섬식품노조 사무처장을 맡아 온 임영국 사무처장이 뽑혔다.

화섬식품노조는 지난 19~21일 제8기 임원 선거를 진행했다. 이번 선거는 신환섭·문준모·임영국 후보조 단선으로 치러졌다. 91.84% 찬성률로 뽑힌 이들의 임기는 2년 3개월로 2025년 12월 31일까지다.

신환섭 제8기 화섬식품노조 위원장은 한국안전유리(현 한국세큐리트) 초대·2대 지부장을 역임했다. 이후 화섬식품노조 전북지부 지부장·민주노총 전북지역본부 부본부장을 거쳐 2009년부터 화섬식품노조를 이끌고 있다.

화학섬유연맹 위원장과 화섬식품노조 위원장을 동시에 맡았던 신환섭 위원장은 2022년 화학섬유연맹을 해산하고 산별노조 단일 체제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신환섭 위원장은 화섬식품노조가 산별노조 체제로 전환한 후 첫 선출 위원장이다.

화섬식품노조는 제8기 임원 선거에서 처음으로 부위원장을 뽑았다. 부위원장엔 권승미 신미씨앤에프지회 지회장, 최진만 LG화학사내하청지회 부지회장, 문경주 좋은사람들지회 지회장, 오세윤 네이버지회 지회장이 뽑혔다.

이번 선거에서 신환섭 위원장은 △산별노조 확대·강화로 실력 있는 노동조합 △’당연한 것’이 아닌 ‘내 곁에 필요한’ 매력 있는 노동조합 △불안정 노동자 및 시민사회와 연대로 강한 노동조합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구체적 공약으론 △산업·업종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연구 사업으로 산업정책 수립 △산별노조로서 역할에 충실하기 위한 업종별·지역별 산별교섭 구조 확립 △조합원 5만 시대 달성으로 조직력의 획기적 확대·강화 △불안정 노동자 및 노동권 사각지대와 연대·지원 강화 등이 있다.

신환섭 위원장은 당선인사를 통해 “우리 노조는 산별노조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갈 시점에 섰다”며 “새로운 미래로 도약할 초석을 다지는 위원장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