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식품노조 “산별노조 질적·양적 성장 도모, 7월 총파업 총력"
화섬식품노조 “산별노조 질적·양적 성장 도모, 7월 총파업 총력"
  • 김광수 기자, 백승윤 기자
  • 승인 2023.02.24 16:04
  • 수정 2023.02.24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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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식품노조, 22일 제29차 정기대의원대회 개최
‘5만 조합원 확대’, ‘노후설비특별법 제정’ 결의도
22일 오후 세종시 홍익대학교 국제연수원에서 화섬식품노조 제29차 정기대의원대회가 열렸다. ⓒ참여와혁신 김광수 기자 kskim@laborplus.co.kr
22일 오후 세종시 홍익대학교 국제연수원에서 화섬식품노조 제29차 정기대의원대회가 열렸다. ⓒ 참여와혁신 김광수 기자 kskim@laborplus.co.kr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노동조합(위원장 신환섭, 이하 화섬식품노조)이 22일 오후 세종시 홍익대 국제연수원에서 제29차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화섬식품노조 대의원들이 의결한 2023년 주요 사업은 ▲산별노조 조직 운영체계 확립 ▲5만 조합원 확대 ▲노조탄압에 대응한 총파업 총력 투쟁 ▲안전한 일터를 위한 노동안전보건 투쟁 ▲산별 교섭 준비 등이다.

이날 정기대대는 작년 2월 화섬식품노조가 산별노조 체제로 전환한 이후 열린 첫 정기대대다. 화섬식품노조는 “2023년엔 단일한 산별조직다운 조직 운영체계를 확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화섬식품노조는 단일한 조직 운영 원리를 정립하고, 산별노조 운동 역량 구축을 위해 일상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별교섭 안착을 위한 중장기적 로드맵 마련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또 화섬식품노조는 조합원 수 5만 명 달성을 목표로 조직화 사업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섬식품노조는 “IT노동자, 공단노동자, 사내하청노동자, 도심제조 노동자 조직화 사업을 지속해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주로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봉제인을 공제회를 통해 조직화했던 경험을 토대로 노동공제회 모델을 정립해 사각지대 노동자 조직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7월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도 주요 과제다. 신환섭 화섬심품노조 위원장은 “요즘 정부는 헌법에서도 보장한 노동조합 활동을 범법행위인 것처럼 이야기한다”며 “이런 정부라면 우리는 투쟁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피할 수 없는 투쟁이라면 선제적으로 잘 준비하겠다. 조합원들도 다 같이 뜻을 모아 하나 돼 투쟁에 나섰으면 좋겠다”며 대정부 투쟁을 독려했다.

윤택근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3대 개혁 대상 중 하나로 노동조합을 지목했다. 정부는 공정위를 탄압에 동원하기도 하고, 회계 부정이라는 얼토당토않은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며 “민주노총의 핵심조직인 화섬식품노조가 올해 있을 투쟁에서 당당히 선봉에 서 달라”고 당부했다.

산업단지 내 산업재해 예방을 목적으로 발의된 ‘노후설비안전관리특별법(노후설비특별법)’ 제정에 관한 청사진도 제시됐다. 화섬식품노조는 “내년 총선 전까지 노후설비특별법을 꼭 입법시킬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 ‘노후설비특별법 입법 추진단’에서 분기별로 입법 전략을 수립하고, 사업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계속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후설비특별법 입법 추진단에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등 다른 노조와 시민사회단체를 포괄해 ‘노후설비특별법 제정 운동본부’로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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