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임원 선거, ‘최희선-송금희-곽경선’ 단일 후보조 등록
보건의료노조 임원 선거, ‘최희선-송금희-곽경선’ 단일 후보조 등록
  • 강한님 기자
  • 승인 2023.10.26 17:30
  • 수정 2023.10.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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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 확충·9·2 노정합의 이행·산별 조직활동 체계 구축 등 공약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조합원 직접 투표로 선출 예정
보건의료노조 제10대 직선 임원선거 단일 후보조 프로필 ⓒ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 제10대 직선 임원선거 단일 후보조 프로필 사진 ⓒ 보건의료노조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 제10대 직선 임원선거에 최희선·송금희·곽경선 후보조가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처장 후보로 단독 등록했다.

보건의료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수용)는 지난 25일 임원선거 입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임원선거에 이들이 단독으로 등록했다고 2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진행되는 11개 지역본부장 선거는 9개 지역본부에서 후보가 출마했고 울산경남지역본부장 선거만 경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 제10대 직선 임원 선거는 다음달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조합원 직접 투표로 진행된다. 온·오프라인 투표를 병행한다.

최희선 위원장 후보는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지부 지부장을 역임했다. 현재 보건의료노조 서울지역본부 본부장이다. 연세대학교 원주연세의료원지부 지부장을 지낸 송금희 수석부위원장 후보는 보건의료노조 사무처장을 맡고 있다. 곽경선 사무처장 후보는 원광대학교 산본병원지부 지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이다.

최희선·송금희·곽경선 후보조는 ‘현장에서 불어오는 새로운 바람, 연대의 실현을 통해 함께, 미래를 꿈꾸다’를 대표 구호로 내걸었다. 이들은 출마의 변을 통해 “조합원들의 삶과 일터를 지키는 노동조합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 말로만 덕분에라고 하면서 영웅이라고 치켜세우면서 토사구팽당하고 있는 공공의료와 우리 조합원들의 현실(이 있다)”며 “인력확충·공공의료 확충·의료 공공성 강화 등 9.2 노정합의의 완성을 위해 전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돈보다 생명을’이라는 가치를 사회에 실현하고, 산업별 노동조합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 건강을 지키기 위해 헌신해 온 선배와 동료들의 뜻을 이어받아 새로운 도약으로 산별노조 운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 “소통과 실천으로 신뢰받는, 자랑찬 보건의료노조가 되도록 현장과 함께 공약 실천을 차근히 해나가겠다. 백 마디 말보다 원칙 있는 실천으로 보답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공약으로는 △현장 노동조건 개선 △의료환경 개선 △노사관계 개선과 산별노조 발전 조직운영 혁신을 위한 약속 등 3대 부문에서 36개 세부 공약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현장 노동조건 개선 공약으로 △모든 보건의료노동자들의 적정인력 기준 마련 △보건의료인력지원법의 실효성 제고 △야간교대근무자부터 주 4일제 추진 △규칙적이고 예측 가능한 교대제 개선 추진 등을 제시했다. 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약속으론 △의료공공성 강화와 의료기관 특성별 기능 재정립 △감염병 대응체계를 제대로 구축, 공공의료 강화를 발표했다.

노사관계 개선과 산별노조 발전을 위한 공약은 △노동개악 저지 △새로운 산별교섭 전략 마련 △단체협약위원회 위상 강화 △보건의료산업의 산별적 임금교섭 전개 및 표준임금체계 △표준 노동조건 확보 등이다. 조직운영 혁신을 위한 공약으로는 △산별적 조직활동 체계를 구축과 20만 조합원 시대를 위한 조직활동 △산별간부 양성 및 교육체계 마련을 제시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 지역본부장 후보로는 강원지역본부에 함준식 전 속초의료원지부장, 경기지역본부에 이병주 한림대의료원지부장, 대전충남지역본부에 신문수 대전을지대학교병원지부장, 부산지역본부에 노귀영 고신대학교복음병원지부장, 서울지역본부에 안수경 국립중앙의료원지부장, 인천부천지역본부에 오명심 인천지역지부장, 전북지역본부에 홍수정 전북대병원지부장, 충북지역본부에 양승준 충북지역본부장 등이 단일 후보로 등록했다.

울산경남지역본부장 선거에는 신용석 울산경남지역본부장과 염기용 울산병원지부장이 등록해 경선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광주전남지역본부와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선거에는 등록한 후보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