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노련 깃발 아래 함께 하자” 식품노련 체육대회 개최
“식품노련 깃발 아래 함께 하자” 식품노련 체육대회 개최
  • 김광수 기자
  • 승인 2023.11.01 13:32
  • 수정 2023.11.01 13: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0월 30~31일 여주에서 열려
박갑용 위원장,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 참석 독려
박갑용 전국식품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이 지난 10월 30일 한국노총 중앙교육원 대운동장에서 열린 '2023년 전국식품산업노련 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우승기를 흔들고 있다. ⓒ참여와혁신 김광수 기자 kskim@laborplus.co.kr

한국노총 전국식품산업노동조합연맹(위원장 박갑용, 이하 식품노련)이 ‘2023년 전국식품산업노련 체육대회’를 열었다.

식품노련은 지난 10월 30일 오후 2시 경기도 여주 한국노총 중앙교육원 대운동장에서 식품노련 체육대회의 개최를 알렸다. 식품노련 체육대회는 지난 10월 30~31일 양일 동안(30일 예선, 31일 본선) 진행됐다.

올해로 24회를 맞이한 식품노련 체육대회엔 한국노총 식품노련 산하 노동조합 조합원 370여 명이 참석했다. 30일 개회식에는 식품노련 조합원 외에도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 김기철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의장, 김연풍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의장, 오영봉 섬유유통노련 위원장, 박해철 공공노련 위원장, 김용서 교사노조연맹 위원장, 전성규 관광서비스노련 위원장, 신승일 의료노련 위원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박갑용 식품노련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노정관계가 심각하게 악화하고 있다”며 “이에 우리 연맹은 노동조합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오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날 식품노련 깃발 아래 모두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사에서 박갑용 위원장은 장기 투쟁 중인 식품노련 페르노리카코리아노조에 대한 지속적 연대도 약속했다. 박갑용 위원장은 “외투사업장인 페르노리카코리아는 노조법을 무시하며 노동조합과 소속 조합원을 수년째 탄압하고 있다”며 “식품노련은 억압받고 있는 페르노리카코리아노조와 함께 끝까지 싸워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격려사를 통해 “한국의 경제성장은 노동자의 피땀으로 이뤄졌지만 현재 정부는 노동자와 노동조합을 악마화하며 탄압하기만 한다”며 “오는 11일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우리의 단결력을 보여줘 정부가 더 이상 노동자를 무시할 수 없게 하자”고 강조했다.

식품노련 체육대회에 참석한 채상수 하이트진로노동조합 보건복지실장은 “같은 연맹이지만 다른 노동조합 조합원들과 만날 기회는 의외로 많지 않다”며 “1년에 한번 있는 식품노련 체육대회를 통해 다른 노동조합과 연대 의지도 다지고, 노동조합 관련 노하우도 공유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식품노련 체육대회는 단결·화합·전진·인화팀으로 나뉘어 팀전으로 진행됐다. 경기 종목은 △축구 △족구 △배구 △10인삼각 달리기 △이어달리기였다. 체육대회 예선이 진행된 지난 10월 30일 저녁엔 조합원들이 모여 단결의 밤 행사도 진행됐다. 체육대회는 10월 31일 폐회식과 함께 마무리됐다. 인화팀이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고, 화합팀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노총 전국식품산업노동조합연맹이 지난 10월 30일 한국노총 중앙교육원 대운동장에서 ‘2023년 전국식품산업노련 체육대회’를 열고 있다. ⓒ참여와혁신 김광수 기자 kskim@labor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