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조 향후 3년, 이해준이 이끈다
전국공무원노조 향후 3년, 이해준이 이끈다
  • 강한님 기자
  • 승인 2023.12.15 11:47
  • 수정 2023.12.15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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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조 제12기 임원선거 결과
이해준-김태성 후보조 57.85% 지지로 당선
이해준 전국공무원노조 위원장 당선인(왼쪽)과 김태성 사무처장 당선인(오른쪽)이 배병철 선거관리위원장(가운데)에게 당선증을 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전국공무원노조

민주노총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전호일)의 향후 3년을 이해준-김태성 당선인이 이끌게 됐다.

전국공무원노조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배병철)는 제12기 임원선거에서 기호 1번 이해준-김태성 후보조가 조합원 4만 8,284명(57.85%)의 지지로 위원장-사무처장으로 당선됐다고 15일 밝혔다.

선거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선거인수 11만 8,724명 중 8만 3,450명이 참여했다. 기호 2번 조창현-남선진 후보조는 2만 9,704명(35.59%)의 지지를 받았다.

이해준-김태성 당선인은 ‘돌파하라! 공무원노조’를 슬로건을 내걸고 △보수 정액 인상, 공무원보수위원회 공공부문임금위원회로 위상 강화 △임금 삭감 없는 주 4일제 도입 △공무원노조특별법 폐지 △20만 조합원 시대 △사회공공성 및 사회적 역할 강화 등을 공약했다.

순천시지부 출신인 이해준 위원장 당선인은 2007년 전국공무원노조 투쟁으로 해임됐다가 2009년 재판 승소로 복직하고, 전국공무원노조 부위원장과 전남지역본부 사무처장 등을 거쳤다. 제9·10·11기 전남지역본부 본부장을 맡았다.

영도구지부 출신인 김태성 사무처장 당선인은 전국공무원노조 사무처장 임기를 두 번 지냈다. 이전엔 영도구지부 지부장, 전국공무원노조 정책실장, 부산지역본부 수석부본부장 등을 맡았다.

임기는 내년 3월 1일부터 3년이다. 이해준-김태성 당선인은 “한 달간의 선거 기간 동안 현장 곳곳에서 지부장을 비롯한 조합원들이 공무원노조에 바라는 것을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며 “공무원노조 제12기는 15만 조합원과 조합, 본부, 중집 성원, 지부장들이 모두 원팀이 돼 오직 조합원을 위한 활동을 하겠다. 그 최선봉에서 모든 것을 걸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노조 제12기 3년의 임기는 윤석열 정권의 남은 임기와 같이하게 된다. 윤석열 정권의 반노동, 반공무원 정책에 대한 투쟁은 필연적이다. 조합원의 힘을 믿고 더 크고 강고한 투쟁을 만들어 가겠다”면서, “주 4일제, 임금 인상, 안전한 일터 만들기 등 노동조건 개선 사업과 노동·정치기본권 쟁취를 위해 선거운동 기간의 결심으로 힘차게 뛰겠다. 15만 조합원이 주인이 되고 국민에게 인정받는 공무원노조를 만들겠다”고 알렸다.

한편 전국공무원노조는 내년 1월 6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제12기 부위원장과 회계감사위원장, 선거관리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