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윤석열 정권 퇴진”, “한국 사회 근본 전환”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윤석열 정권 퇴진”, “한국 사회 근본 전환”
  • 백승윤 기자
  • 승인 2024.01.02 17:23
  • 수정 2024.01.02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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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에게 2024년 총선에서 한국사회의 전망 세워내자 당부
[전문]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신년사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 민주노총

윤석열 정권을 퇴진시키고 한국 사회의 근본 전환으로 나아갑시다!

청룡의 해, 갑진년을 맞아 120만 조합원들께 힘차게 인사드립니다.

새로운 해의 시작이 평온하고 희망차야 하지만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세계 곳곳이 전쟁으로 신음하고 있으며, 한반도의 긴장도 연일 고조되는 실정입니다. 노동자와 서민들은 자녀 걱정, 집 걱정, 일자리 걱정, 노후 걱정이 가득합니다. 그런데 윤석열 정권은 새해 첫날부터 노동, 교육, 연금을 개악하겠다고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윤석열 정권을 하루라도 빨리 퇴진시키는 것이 노동자 민중의 생존을 보장하는 길입니다.

2024년 총선은 윤석열 정권 2년을 평가하는 선거이자, 우리 사회의 전망을 세워내는 선거입니다. 지난 2년간 윤석열 정권의 퇴행과 폭주에 대해서 엄중한 심판을 내려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쟁취해야 합니다. 여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더욱 안전하고, 더욱 평등하며, 더욱 진보하도록 총선을 만들어야 합니다.

경제력은 세계 10위이나 국민의 자살률은 부동의 1위인 불행한 나라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노동자에게 권리를, 서민에게는 사회안전망의 확충을 보장해야 합니다. 그래야 최저수준의 출생률에서 벗어나 우리 사회를 소멸의 위험에서 벗어나도록 할 수 있을 것입니다.

120만 민주노총 조합원 동지들!

이를 위해 민주노총이 나섭시다. 120만 조합원이 앞장서고, 민중이 지지하고 함께 해야 우리 사회의 변화는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민주노총의 혁신이 우리 사회의 변화로 귀결되는 힘찬 항해를 시작합시다. 스스로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어온 노동자의 투쟁 깃발을 다시 힘차게 듭시다.

힘찬 청룡의 기운처럼 용맹하고 기세 좋은 민주노총이 됩시다.

모두에게 건강과 평화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4년 1월 2일

민주노총 위원장 양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