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도 국민이고 노동자” 공노총, ‘기본권 쟁취’ 나선다
“공무원도 국민이고 노동자” 공노총, ‘기본권 쟁취’ 나선다
  • 강한님 기자
  • 승인 2024.01.30 11:45
  • 수정 2024.01.3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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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노총, 제23차 정기대대 열고 올해 사업계획 논의
석현정 위원장 “단단하게 단결·지혜롭고 현명하게 투쟁하겠다”
공노총은 29일부터 30일까지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정기대대를 열었다. ⓒ 공노총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석현정, 이하 공노총)이 제23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사업 계획과 예산안 등을 논의했다.

공노총은 29일부터 30일 오전까지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정기대대를 진행하고 올해 ‘거침없이 비상하라’는 비전과 ‘조합원의 삶을 책임지는 공노총’, ‘국민으로서 노동자로서 기본권 쟁취’, ‘굳건하고 강력한 공노총 건설’이란 세부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올해 공노총은 임금 투쟁·교섭 등으로 공무원 처우개선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인사혁신처 자문기구였던 공무원보수위원회를 국무총리 소속으로 격상하는 내용의 입법 투쟁을 주요한 과제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다가오는 올해 총선에서 공노총이 요구해왔던 입법안들을 알릴 예정이다.

대정부교섭의 경우 지난해 체결되지 못한 ‘2020 대정부교섭’이 마무리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국민 전체의 노후 소득 보장과 공무원 연금 소득공백 해소를 목표로 연금 투쟁에도 나선다. 또 공무원·교원노조 타임오프의 범위 등을 경사노위에서 정하기로 한 만큼 사회적 대화 기구에서 공노총의 입장을 피력하고 이후 정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한다. 조직강화·정책·연대·교육·홍보 등을 위한 사업도 준비한다.

석현정 공노총 위원장은 정기대대에서 “우리는 같이 가자는 마음 하나로 함께 행동하고 바꾸려고 노력했다. 그것이 우리의 힘이라고 굳건하게 믿는다”면서도, “올해도 녹록지 않다. 윤석열 정부는 여전히 반노동, 반공무원 정책을 펴고 있지만 우리의 단결된 힘을 저지할 수 있는 건 그 어떤 것도 없다”고 발언했다.

이어 “오늘의 피와 땀과 노력이 내일을 만들고 우리 후배들에게 더 나은 공직사회를 물려줄 수 있을 것”이라며 “공무원 노동자의 노동을 그림자로 치부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의 노동이 제대로 대우받는 마땅한 것을 위해 동지들과 2024년 힘 있게 전진해보겠다. 단단하게 단결하고 지혜롭고 현명하게 투쟁하겠다. 그래서 기쁘게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