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고용공단지부 30주년, “자부심 느끼는 노조로”
장애인고용공단지부 30주년, “자부심 느끼는 노조로”
  • 강한님 기자
  • 승인 2024.03.12 17:40
  • 수정 2024.03.12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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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고용공단지부, 창립 30주년 및 14대 집행부 출범식
김범규 지부 위원장 “노조가 조합원 삶의 힘 되도록 노력하겠다”
12일 오후 경기 성남 분당구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본부에서 열린 ‘노동부유관기관노동조합 한국장애인고용공단지부 창립 30주년 기념식 및 제14대 집행부 출범식’에 참석자들이 구호를 제창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12일 오후 경기 성남 분당구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본부에서 열린 ‘노동부유관기관노동조합 한국장애인고용공단지부 창립 30주년 기념식 및 제14대 집행부 출범식’에 참석자들이 구호를 제창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창립 30주년을 맞은 한국노총 공공연맹 노동부유관기관노동조합 한국장애인고용공단지부 제14대 집행부가 출범하며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노동조합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지부는 12일 오후 2시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공단 본부 3층 대강당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식과 제14대 집행부 출범식을 열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지부의 제14대 집행부는 재선한 김범규 위원장을 비롯해 7명의 부위원장과 사무처장, 국장 15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출범식에서 김범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지부 위원장은 “조합원들의 처우와 복리후생을 증진하기 위해, 조합원 삶의 힘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근무하기 잘 했다, 조합원으로 활동하기 잘 했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노동조합을 만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범규 위원장은 “노동조합이 창립된 지 3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지금은 1,500명 임직원 중 약 1,200명이 조합원인 강한 노동조합으로 재탄생했다. 어려울 때나 힘들 때나 함께해 준 자랑스러운 조합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14대 집행부도 앞으로 3년 동안 노사 상생하며 공단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는 축하공연과 기념사, 연대사, 축사, 제14대 집행부 소개와 조합원 표창 수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행사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지부의 조합원과 대의원, 공공연맹 회원조합의 대표자들과 한국노총 간부 등 약 200명이 참여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지부 제9대 위원장을 지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연대사를 통해 “동지들의 힘은 단결과 연대에서 나온다. 지금 30주년을 기념하지만 이후 60주년 기념식이 우리가 다 같이 웃을 수 있는 자리이길 기원하고 나도 노력하겠다”며 “항상 미래를 꿈꾸고 희망을 노래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정정희 공공연맹 위원장도 한국장애인고용공단지부의 조합원들에 “총액임금제로 여러분의 임금은 노사가 정할 수 없게 돼 있다. 우리는 교섭권을 다시 찾기 위한 위헌소송과 제소를 이어가고 있고 기재부가 발표한 2024년 예산운용지침 가이드 무효소송을 제기했다”며 “환경들이 우리를 옥죄고 힘들게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싸워서 지키고 발전시키는 게 노동조합의 저력”이라고 말했다. 

김연풍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의장은 “역동적인 노동의 역사를 써나가길 진심으로 바라고 오늘은 여기 대의원 동지들이 단결로 똘똘 뭉쳐 조직강화 활동을 다짐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정부·여당, 사용자 단체의 노동 관련법들의 개악 시도는 앞으로도 계속될 거다.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는 노동존중사회 건설의 사명을 가지고 노동탄압을 분쇄하는 투쟁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회의원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단이 장애인 경제 자립을 위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정부 지원 등 기관이 사업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상 축사를 보내온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일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써주시는 노고에 깊이 감사하다”며 “여러분들의 노동이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더 소통하고 의정활동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용혜인 새진보연합 국회의원도 “장애인 노동권이 보장되는 세상으로 나아가는 데 조합원들이 크게 기여한다고 생각한다”며 “여러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제도 개선에도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우리 임원진은 노동조합과 함께 항상 상부상조하도록 하겠다”며 “오늘 오신 공공연맹 노동조합 대표자분들을 환영한다. 각 기관에 계신 장애인 노동자분들을 살펴봐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축하공연은 강원도 원주시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 선생님들로 구성된 피어라풀꽃 희망중창단과 네오바이텍 장애인 예술단원인 표거연 바리올리니스트가 맡았다. 노동조합의 발전에 기여한 조합원·간부에 대한 한국노총·공공연맹·경기지역본부·성남지역지부 표창도 이어졌다. 

김범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지부 위원장이 12일 오후 경기 성남 분당구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본부에서 열린 ‘노동부유관기관노동조합 한국장애인고용공단지부 창립 30주년 기념식 및 제14대 집행부 출범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김범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지부 위원장이 12일 오후 경기 성남 분당구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본부에서 열린 ‘노동부유관기관노동조합 한국장애인고용공단지부 창립 30주년 기념식 및 제14대 집행부 출범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12일 오후 경기 성남 분당구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본부에서 열린 ‘노동부유관기관노동조합 한국장애인고용공단지부 창립 30주년 기념식 및 제14대 집행부 출범식’에 참석자들이 30주년 기념케익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12일 오후 경기 성남 분당구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본부에서 열린 ‘노동부유관기관노동조합 한국장애인고용공단지부 창립 30주년 기념식 및 제14대 집행부 출범식’에 참석자들이 30주년 기념케익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12일 오후 경기 성남 분당구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본부에서 열린 ‘노동부유관기관노동조합 한국장애인고용공단지부 창립 30주년 기념식 및 제14대 집행부 출범식’에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
12일 오후 경기 성남 분당구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본부에서 열린 ‘노동부유관기관노동조합 한국장애인고용공단지부 창립 30주년 기념식 및 제14대 집행부 출범식’에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천재율 기자 jycheon@labor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