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서울 버스 28일 첫차부터 파업 돌입
[속보] 서울 버스 28일 첫차부터 파업 돌입
  • 백승윤 기자
  • 승인 2024.03.28 01:31
  • 수정 2024.03.28 0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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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버스 노사 임금 합의 못 해‧‧‧28일 첫차부터 파업 돌입 예정

서울시버스노동조합(위원장 박점곤)이 28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노사 임금협상을 위한 조정이 최종 결렬되면서다. 박점곤 서울시버스노조 위원장은 이날 오전 2시께 조정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첫차 운행 전까지 노사가 논의를 이어갈 가능성은 남아있다. 버스 재정 권한을 가진 서울시의 결정이 막판 파업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27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조정회의에서 서울시버스노조와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사장 김정환), 공익위원 등은 오후 2시 30분부터 조정 중지 기한인 자정을 넘기면서까지 2024년 임금 인상률을 도출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갔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공익위원에서 시내버스 파업을 막기 위한 6.1% 인상 조정안을 제시했으나, 사업조합과 재정 권한을 가진 서울시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하면 서울 시내버스의 97.6%가 운행을 멈춘다. 서울시는 지하철 운행 시간 연장과 무료 셔틀버스 운행 등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한다. 서울시 시내버스 파업은 2012년이 마지막이다.

앞서 서울시버스노조는 인천 등 다른 수도권 지역 대비 낮은 임금으로 인한 인력 유출을 막아야 한다며 호봉별 시급 12.7% 인상을 요구했다. 반면 사업조합은 노동조합의 요구가 과하다며 올해 공무원 보수 인상률인 2.5%까지만 인상할 수 있다고 맞섰다.

박점곤 서울시버스노조 위원장이 지난 22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사전조정회의 휴회 중 대의원들에게 사전조정 경과를 설명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백승윤 기자 sybaik@laborplus.co.kr
박점곤 서울시버스노조 위원장이 지난 22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사전조정회의 휴회 중 대의원들에게 사전조정 경과를 설명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백승윤 기자 sybaik@labor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