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스피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후보 인터뷰
[선거스피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후보 인터뷰
  • 손광모 기자
  • 승인 2020.01.12 14:17
  • 수정 2020.01.12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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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신뢰받는 통합의 한국노총!” 슬로건 내건 김동명 후보조

[인터뷰] 기호2번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후보

한국 노동계의 한 축인 한국노총 제 27대 임원선거가 오는 1월 21일 진행된다. 이번 선거에는 두 후보조가 맞붙는다. 기호 1번에는 김만재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위원장과 허권 전국금융노동조합 위원장이 각각 위원장과 사무총장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기호2번에는 김동명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위원장과 이동호 전국우정노동조합 위원장이 출마표를 던졌다. 열띤 선거운동이 진행하고 있는 두 후보조를 만나 한국노총과 한국노동운동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기호2번 김동명 후보조는 ‘현장에서 신뢰받는 통합의 한국노총!’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후보는 1994년 일동제약노동조합 위원장, 2002년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교육국장을 거쳐 지난 2011년부터는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이하 화학노련) 위원장을 3선 째 역임하고 있다.

김동명 위원장 후보의 러닝메이트, 한국노총 사무총장 후보는 이동호 전국우정노동조합(이하 우정노조) 위원장이다. 이동호 사무총장 후보는 1984년 동대문우체국에 입사해 2003년 서울 강남우체국 지부장과 2008년 전국체신노동조합 조직국장, 2015년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부의장을 역임했다. 2018년 우정노조 위원장에 당선됐다.

한국노총 27대 임원선거 기호 2번 김동명 위원장 후보(왼쪽), 이동호 사무총장 후보(오른쪽). ⓒ 한국노총
한국노총 27대 임원선거 기호 2번 김동명 위원장 후보(왼쪽), 이동호 사무총장 후보(오른쪽). ⓒ 한국노총

한국노총 임원선거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노동의 꿈을 지키고 실현하기 위해 조합원들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싶었다. 현재 한국노총은 어렵고 힘든 시기이다. 위기에 봉착해 있다. 눈에 보이는 위기는 제1노총의 지위를 잃은 사실이다. 그 위기의 원인은 현장의 신뢰, 국민의 신뢰를 잃은 것이다.

누구나 노동존중사회를 외치고 있지만 노동은 여전히 어려운 처지이다. 노동은 ‘존중의 대상’이 아니라 그 자체로서 ‘주체’가 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 우리 스스로가 힘을 키워야 한다. 사회적 대화도 힘이 있을 때 가능하다. 한국노총의 조직화된 힘, 2,000만 노동자의 힘으로 우리 스스로가 주인임을 우리의 힘을 통해 증명해내고 싶다. 조합원과 함께 노동의 역사를 이어나가고, 노동의 자존심을 다시 세우겠다.

한국노총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고자 하는지 핵심 슬로건을 통해 설명해달라

한국노총은 조합원을 위해서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장 조합원의 신뢰를 바탕으로 강하고 하나 된 한국노총이 돼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현장에서 신뢰받는 통합의 한국노총’을 핵심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현장의 신뢰는 말로 얻어지지 않는다. 진정성 있는 행동이 있어야 한다. 투쟁하는 조직과 동지들에게 승리의 믿음을 주어야 하며, 한국노총이 함께 하고 있다는 신뢰를 보여줘야 한다. 어려운 현장의 투쟁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 법과 제도 혹은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로 노조할 권리를 침해받거나 노동자의 삶이 위협받는다면 그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다. 타협 없는 강력한 투쟁으로 노동자의 권리를 지켜내겠다.

더불어 ‘통합의 한국노총’을 만들겠다. 한국노총에는 25개 산별과 16개 시도지역본부, 51개 지역지부, 3,000여 개가 넘는 단위 조직이 있다. 당연히 산별과 지역의 현안은 차이가 난다. 그러나 편을 가르지 않고 하나 될 때 제1노총의 위상을 회복할 수 있고 대정부 투쟁의 돌파력도 만들 수 있다. 2,000만 노동자와 함께 100만 조직의 힘으로 한국노총과 한국 노동자의 무너진 자존심을 되찾겠다.

이와 같은 방향에 비추어 현재까지의 한국노총에 대해 진단해 달라

한국노총은 한국노동운동을 이끌어가는 중심이다. 노동운동은 그 자체가 진보이며 혁신이다. 하지만 한국노총 내부에도 산별 및 지역의 현안에 대한 대응방식을 두고 이분법적인(진보와 보수) 평가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노동자 정치세력화 측면에서도 몇몇 개인이 성과를 독차지 해 조직의 성과로 만들어내지 못했다. ‘200만 조직화’를 내걸었지만 결과적으로 제1노총의 자리를 민주노총에 내주고 말았다. 비정규직을 비롯한 열악한 노동자들과 미조직 노동자에게 지지 받지 못한 것이다.

현장을 무시하는 의사결정이 있었다. 현장을 책임지는 모습이 부족했고 결과적으로 현장의 신뢰를 잃어버렸다. 대화를 할 때 ‘결과를 만들어내면 성공, 그렇지 않으면 실패’라고 생각하는 방식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실패하더라도 주체성을 가지고 대화하고 투쟁하는 과정 자체가 중요하다. 그것이 현장을 배신하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정치에 대한 과도한 몰입은 줄이겠다. 대통령이나 정부 관료를 만나는 시간에 투쟁 현장에 조금 더 헌신하는 한국노총으로 거듭나겠다. 현장의 힘을 빌려 정치에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 정치의 힘을 빌려서라도 현장을 강화하는 위원장이 되겠다. 현장노동자와 함께하는 위원장이 되고 싶다. 힘들고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는 노동자의 문제를 같이 해결하는 사람이고 싶다.

■ 한국노총이 나아가야 할 방향

‘현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합원의 참여’로 해석되는데, 이를 어떻게 강화할 생각인가? 또한, 조합원의 의사를 집행하는 기구로서 사무총국은 어떻게 운영할 계획인가?

‘현장 중심으로 다시 뛰는 한국노총’이라는 단어 속에는 조합원의 참여를 확대하겠다는 의미가 있다. 그러나 단순히 참여 자체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한국노총의 의사결정과정에서 현장의 의견이 왜곡되지 않고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점이 중요하다. 한국노총 위원장이 현장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도록 연 2회 정도 전국 순회를 진행할 것이다.

매번 선거 때마다 사무총국을 개편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수십 년 동안 되지 않고 있다. 후보인 지금부터 사무총국 개편방안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사무총국 간부들도 불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무총국 간부 등은 개혁할 대상이 아니라 앞으로 ‘함께 일할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사무총국의 문제에 대해 사무총국 간부들과 논의하여 결정할 것이다.

다만 사무총국 운영과 관련해서, 지금까지는 한국노총 위원장이 한국노총을 대표하여 대외적인 부분을 담당하고, 사무총장이 사무총국 등 내부 체계를 담당하는 역할이었다. 그러나 지금 한국노총은 비상시기이다.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사무총국 현재 인력의 절반수준을 조직화 사업에 배치할 생각이다.

노동조합의 핵심 과제로 조직 확대를 꼽는다. 실제로 전임 김주영 위원장은 ‘200만 조직화’를 공약했고 조합원 100만 명을 넘겼다. 조직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조직 확대의 핵심은 인력 및 재정의 집중과 조직화를 위한 틀을 만드는 것이다. 먼저 한국노총 사무총국에 조직화 담당 간부를 충분히 배치하겠다. 두 번째로는 ‘조직화 사업 전담 활동가’ 50명을 한국노총이 직접 채용해 전국 시도본부와 지역지부에 파견하겠다. 한국노총 중앙에서 직접 관리하고 일일보고체계를 구축하려 한다. 또한, 전국 51개 지역지부 중심으로 매주 월요일 전철역, 공단, 배달밀집지역 등 노동자 출근경로에서 아침 선전전을 실시하겠다. 산별, 시도본부, 지역지부 등 모든 상급조직에 현재 한국노총 조합원 수 현황판을 설치해 제1노총 지위회복을 위한 조직화 사업에 대해 경각심을 유지할 생각이다.

세 번째는 누구나 쉽게 노조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한국노총 중앙이 관리하는 ‘전국단위 한국노총 일반노조’를 만들 생각이다. 그동안 조직화 사업은 노조를 설립하도록 하는 방식이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제는 ‘노조설립’보다 ‘노조가입 방식’으로 전환할 생각이다. 기존 지역일반노조는 그대로 둘 것이다.

가장 어려운 부분은 재정 문제이다. 일단, 1년에 10만 명 정도로 신규조직화 목표를 생각하고 있다. 조합원 증가로 확보된 의무금은 조직사업에 전액 재투입할 생각이다. 더불어 한국노총 의무금은 2009년부터 11년째 550원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민주노총 의무금은 올해 1,850원이다. 제1노총 지위 회복과 조직화를 위해서는 일정 정도 의무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 당선 이후 중점적으로 논의하여 올해 대의원대회에 제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 한국노총의 대외 관계 설정

노동존중사회를 표명한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이 초반에 비해 후퇴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 나갈 생각인가? 또한, 정부 및 정치권과의 관계를 어떻게 만들어갈 생각인가?

촛불 정부임을 표방했던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은 노동의 시계를 과거로 되돌리고 있다. 매일 산재로 노동자 7명이 사망하고 있다. 저임금 노동자들은 임금이 동결되거나 삭감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주52시간 상한제가 통과됐음에도 여전히 장시간 노동과 과로사 문제가 적나라하다.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을 견제하기 위해 ▲조속한 ILO 기본협약 비준 요구 ▲제대로 된 노조법 개정 추진 ▲노동이사제 도입 ▲비정규직 차별 철폐 ▲타임오프 현실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 근로시간 면제 심의위원회 개최 ▲근로기준법 예외 조항 개정 추진 ▲기업살인법 제정 및 위험의 외주화 근절을 요구하겠다.

그러나 이 모든 요구는 한국노총의 힘이 하나로 모아질 때 가능하다. 이번 한국노총 위원장은 임기 중 총선과 대선을 맞이한다. 중요한 정치일정을 앞두고 한국노총이 분열돼서는 안 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정책연대협약은 2대 지침 폐기정도만 지켜지고 대부분은 지켜지지 않았다. 이미 파탄과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정부와 정치권은 노동을 이용만 할뿐 노동자에 대한 존중은 찾아보기 어렵다. 따라서 당선 즉시 정책협약에 대한 중간평가를 진행하고 재검토에 착수하겠다. 정책협약 실현여부와 정부의 실현의지를 중점으로 볼 것이다. 동시에 한국노총의 새로운 정치방침에 대해서도 원점 검토하여 대의원대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다만, 정책연대를 ‘맺거나 파기하거나’식의 관점에서 보고 싶지 않다. 현재 국회에서는 여야가 비슷한 힘으로 싸우면서 핑퐁 게임하고 있는 상황이다. 원하는 법안 개정이 모두 이뤄질 수 없다. 그렇다고 현재의 경사노위 대화 틀을 깨겠다는 건 아니다. 다양한 채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산별은 산별 단위대로 노정협의체가 필요하다. 사용자단체와는 중앙단위 노사채널이 필요할 것이다. 지역본부는 지역본부대로 지자체와 대화채널이 필요하다. 다양한 채널의 사회적 대화 경험이 축적돼 상시적으로 만나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궁극적으로 그리고 있다.

한국노총은 지금까지 여러 시민단체들과 협력적 관계를 유지해왔다. 시민단체들과 어떤 협력 관계를 구상하고 있나? 또한 민주노총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구상하고 있는 바를 설명해 달라.

한국노총은 당연히 노동운동을 넘어 사회적 연대에 대해 적극 참여할 책임도 존재한다. ‘노동이 존중되는 평등복지통일국가’라는 한국노총의 운동방향과 ‘사회개혁적 노동운동’이라는 한국노총의 정신에 따라 시민사회단체와 연대 활동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한국노총은 노동운동과 더불어 복지, 인권, 통일, 환경 문제 등 사회적 의제를 여러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발굴하고 기획하겠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관계를 한 마디로 규정하기는 참 어렵다. 양대노총은 큰 틀에서의 연대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공공부문과 제조부문에서 양대노총 차원의 협의체를 구성해 공통 의견을 모아 공동 투쟁을 벌인 경험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조직 간 경쟁과 갈등도 존재한다. 특히, 주요 노동의제와 현장문제에서 양대노총 간 신뢰가 무너진 것은 우려스러운 지점이다. 앞으로 민주노총과의 관계도 신뢰를 바탕으로 사안별 연대와 경쟁이 함께하는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핵심공약

‘현장중심으로 다시 뛰는 한국노총’을 핵심목표로 제시했다. 현장중심성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인가?

현장과 함께한다는 건 현장과 자주 접촉하는 부분도 있지만, 현장 어려움을 우선적으로 해결한다는 의미도 있다. 결국 교육 강화와 조직 확대라는 기본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당선이 된다면 구체적인 정책 방안에 대해 치열한 논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다. 외부 전문가와 내부의 유능한 동지의 의견을 많이 경청할 예정이다. 치열한 회의 통해 결정하고, 흔들림 없이 과감하게 밀고 나갈 것이다.

또한, 현장중심성은 한국노총 집행부 역할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산업별, 지역별 노정협의체 구성과 지역단위 노사민정 활성화를 지원함으로써 독자적인 활동성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더불어 한국노총 대의원 및 선거인단 수준을 현재의 2배 정도로 확대함으로써 더욱 많은 동지들의 의견이 한국노총 활동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

주요 공약 중 하나로 장기적인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노동의 미래위원회 설치’를 공약했다. 이에 대한 구상을 밝혀 달라.

현재 한국노총 사무총국 안에는 중앙연구원과 정책본부가 있다. 연구와 정책사업의 중추이다. 중앙연구원은 1년 단위로 다양한 분야의 연구·정책사업을 선정해 연구하고 발표하고 있다. 정책본부는 현안 중심의 입법과제, 노동조건 개선 정책과제 등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총연맹은 현안에서 잠시 떨어져 ‘노동의 미래’에 대해 준비해야 하는 책무도 있다. 노동이슈를 선도하고 노동의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노동의 미래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다. 각계 전문가를 초빙해 한국노총 내부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정규교육과정의 노동교육 검토 ▲한국노총의 운동기조 설정 ▲노동법 독소조항 전반검토 등 향후 노동계가 주목해야 할 사안을 미리 대비하도록 하겠다.

상대 후보자의 공약 중 한국노총 발전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공약은 무엇인가? 만약 당선됐을 때 실행할 만한 상대 후보자의 공약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

큰 틀에서 기호1번 김만재 후보조와 공약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누가 더 공약을 실천할 수 있고 추진력이 있는 사람이냐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기호1번 김만재 후보조에서 제안한 ‘업종별 책임부위원장제’는 산업별, 업종별 특수성을 감안한 통합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큰 틀에서 부위원장 확대는 동의한다.

하지만 부위원장보다 밑의 직급에 산별 담당자를 늘리는 것도 산별과 중앙의 소통을 위해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중앙에서 수시로 산별에 찾아가 애로 사항을 청취하는 구조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종별 책임부위원장제’를 비판적으로 수용해 한국노총과 회원조합 간의 소통을 강화하겠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

한국노총 동지들에게 마지막으로 부탁하고 싶고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이번 한국노총 선거에서 강력한 투사도, 정책능력이 아주 뛰어난 사람도 아닌 회원조합과 소통하고 함께할 사람을 선택해주셨으면 좋겠다.

노동조합의 힘은 현장 조합원의 신뢰와 국민의 지지에서 나온다. 현재 한국노총이 위기를 맞게 된 이유는 현장과 국민에게 향해야 할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눈앞의 자그마한 이익을 위해 타협에 매달림으로써 신뢰를 잃어버렸다. 현장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모든 것을 걸겠다.

김동명과 이동호가 앞장서서 제1노총으로서 한국노총의 지위를 반드시 회복하겠다. 열악한 처지에 있는 비정규 노동자 조직화를 위해 한국노총이 직접 챙기고 지원하겠다. 조직 활동가를 발굴하고 역량을 강화하겠다. 조직 확대 사업에 예산과 인력을 집중시키겠다. 현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전체 노동자의 지지를 얻는 통합의 한국노총을 만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