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확산 여파, 노동계 행사도 잇따라 취소
신종 코로나 확산 여파, 노동계 행사도 잇따라 취소
  • 임동우 기자
  • 승인 2020.02.04 13:33
  • 수정 2020.02.0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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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산하 지부, 확산 방지 위해 행사 17건 중 9건 연기
4일 현재 금융노조 홈페이지에 게재되어 있는 금융노조 산하 지부 대의원대회 일정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4일 오전 금융노조 홈페이지에 게재되어 있던 금융노조 산하 지부 대의원대회 일정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가운데, 금융노조 산하지부 행사가 잇따라 연기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 위원장 허권) 산하 지부 정기대의원대회는 주로 1월과 2월에 몰려있다. 올해 2월에만 금융노조 산하 37개 지부 중 17개 지부 행사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정기대의원대회 특성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하여 현재까지 9개 지부가 기존 일정을 취소한 상황이다.

현재까지 취소된 행사는 기술보증기금지부 정기대의원대회(4일), 기업은행지부 정기대의원대회(7일), 대구은행지부 정기대의원대회(11일), 한국감정원지부 정기대의원대회(11일), 신용보증기금지부 정기대의원대회(11일), 한국자산관리공사지부 정기대의원대회 및 이취임식(12일), JB우리캐피탈지부 정기대의원대회 및 노동교육(13~14일), 신한은행지부 정기대의원대회(17일), 금융결제원지부 정기대의원대회(26일)로 총 9건이다. 

4일 정기대의원대회 일정을 취소한 금융노조 기술보증기금지부의 채수은 위원장은 “주말 중에 확진자가 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조합원들과 대의원들의 건강을 생각해 일정을 취소하게 됐다”며 “상황을 지켜보고 대안을 찾는 중”이라고 전했다.

일정이 취소된 정기대의원대회 행사는 산하 지부 내 자체행사로 대체하거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상황 호전 이후 다시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