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취임 후 첫 민주노총 방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취임 후 첫 민주노총 방문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0.02.10 14:06
  • 수정 2020.02.11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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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노동정책 후퇴” 비판.... 특별연장근로 확대시행 등 주요 노동현안 논의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한국노총과 연대해 사회적 책임 다할 것”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사회갈등 해결 위해 노동의 힘을 하나로”
10일 오후 1시 10분 서울 정동 민주노총 15층 교육장에서 ‘한국노총 신임 지도부 민주노총 방문 양대노총 지도부 상견례 및 주요현안 간담회’가 개최됐다. 사진 왼쪽부터 백석근 민주노총 사무총장,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 ⓒ 참여와혁신 이연우 기자 yulee@laborplus.co.kr
10일 오후 1시 10분 서울 정동 민주노총 15층 교육장에서 ‘한국노총 신임 지도부 민주노총 방문 양대노총 지도부 상견례 및 주요현안 간담회’가 개최됐다. 사진 왼쪽부터 백석근 민주노총 사무총장,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 ⓒ 참여와혁신 이연우 기자 yulee@laborplus.co.kr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민주노총을 방문해 최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특별연장근로 인가 사유 확대시행 등 주요 노동현안을 민주노총과 논의하고 공동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동명 위원장과 한국노총 지도부는 오후 1시 10분 서울 정동에 위치한 민주노총 14층 위원장실에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을 만나고, 이어서 15층 교육장으로 이동해 ‘양대노총 지도부 상견례 및 주요현안 간담회’를 가졌다.

상견례에는 민주노총 지도부 김명환 위원장, 백석근 사무총장, 김억 사회연대위원장, 박석민 사무부총장, 이주호 정책실장, 김성란 대외협력실장, 손지승 부대변인과 한국노총 지도부 김동명 위원장, 이동호 사무총장, 조기두 조직처장, 정문주 정책본부장, 권재석 대협본부장, 이은호 대변인, 이옥남 기조실장이 참석했다.

김명환 위원장은 환영사에서 “한국노총의 새로운 집행부를 끌고나갈 김동명 위원장과 이동호 사무총장의 당선을 축하드린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서 “촛불 정부의 노동개혁 후퇴가 멈출 줄 모르고 있다”면서 “한국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비정규직 문제와 노동시간 단축이 문재인 대통령의 작위적 판단 하에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별연장근로 확대시행 등 정부 임의대로 노동시간 단축 취지를 무력화시키는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동명 위원장도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한국노총은 촛불 이후 문재인 정권에 대한 높은 기대감으로 정책협약을 맺은 바 있으며 노동존중사회 건설이라는 국정목표를 의지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지금 현실에서 노동정책이 후퇴했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양대노총은 이날 상견례에서 양대노총 연대투쟁을 통해 한국 사회 갈등과 주요 노동현안을 해결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김명환 위원장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우리 사회 양극화와 불평등 극복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공동 노력하겠다”고 밝혔으며, 김동명 위원장 역시 “우리 사회 복잡한 사회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동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양대노총 상견례는 인사 및 모두발언까지만 공개되고 이후 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양대노총 지도부는 최근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특별연장근로 인가 사유 확대시행에 대한 구체적인 공동대응책을 마련하고, 4.15 총선 및 제21대 국회 노동현안에 대한 과제를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