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영향으로 광장 대신 SNS에서 인증샷 캠페인 진행
여성노동자들이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성별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파업에 본격 돌입한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광장에 모이는 대신 개별파업을 한 뒤 온라인 인증샷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전국여성노동조합, 민주노총 등 15개 여성·노동 단체로 구성된 '3시스탑(STOP)공동행동'은 6일 오후 3시부터 여성파업에 돌입한다고 선포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지금껏 강요당해왔던 노동에서의 차별과 편견을 거부한다"며 "누구나 시민으로서 평등하고 동등한 인권을 누릴 때까지 전 세계 여성과 모든 소수자와 연대하여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3시스탑 공동행동은 성별 임금 격차에 항의하는 뜻으로 2017년부터 세계 여성의 날마다 오후 3시에 조기퇴근을 한 뒤 광장에 모여 여성파업 대회를 벌여왔다. 오후 3시인 이유는 성별 임금 격차가 100대 65이기에 이 차이대로라면 여성노동자가 3시간 먼저 퇴근해야 한다는 의미다.
광장 대신 온라인에서 진행하는 올해는 개별파업을 한 여성노동자들이 인증사진을 찍은 뒤 #성별임금격차_해소 #3시 STOP #powerup 등의 해시태그를 더해 SNS에 올리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인증사진은 여성파업 피켓을 인쇄해서 빈칸에 파업 참여 장소(부엌, 사무실, OO시 우리집 등)를 적어 들고 찍으면 된다.
3시스탑 공동행동은 이번 SNS 캠페인을 통해 전 세계 여성파업과 연대하는 동시에 이후 전 세계 여성파업 지도에도 이를 등재할 계획이다.
아래는 3시스탑 공동행동이 성차별적 노동실태를 드러내는 설문조사 결과를 '워드클라우드' 형식으로 정리한 이미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