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주 주요 제조업 전망
1월 2주 주요 제조업 전망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1.01.12 17:56
  • 수정 2021.01.12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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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그룹 12월 글로벌 도매 판매
- 현대차 37만 대(전년 동월 대비 –6%, 전월 대비 –1%)
- 기아차 22만 대(전년 동월 대비 –4%, 전월 대비 –15%)

- 전망
현대차는 해외 판매 부진으로, 기아차는 파업으로 인한 국내 공장 생산 차질(4만 대)이 발생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 -4% 판매 감소. 글로벌 판매 감소는 1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
한편, 현대·기아차는 지난 4일 공시를 통해 2021년 판매 목표를 공개. 현대차는 416만 대(내수 74만 대, 해외 340만 대, 전년 대비 +11%), 기아차는 292만대(내수 54만 대, 해외 239만 대, 전년 대비 +12.1%)로, 총합은 708만 대(전년 판매실적 대비 +11.5%). 코로나19 이후 수요 회복과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시장 신차 효과를 기대한 것으로 보임. 올해 판매 목표는 2020년과 비교하면 높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지기 전인 2019년 총 판매가 719만 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보수적인 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해석.

□ 반도체 공급난에 자동차 생산 차질
- 차량용 반도체 품귀현상
- 폭스바겐, 도요타, 혼다, 닛산 등 감산 결정
- 포드, PCA 등 일부 라인 가동 중단

- 전망
글로벌 완성차업체가 자동차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반도체 부품 공급 부족을 겪고 있음.  반도체 부품을 제조하는 네덜란드, 독일, 미국, 일본 등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생산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물론, PC용 반도체 주문에 밀려 차량용 반도체 생산이 줄어들었기 때문. 코로나 여파로 교육용, 게임용 PC와 서버 판매량이 급증. 이에 반도체업체들이 수익이 좋은 PC용 생산에 주력하면서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함. 완성차업체 매출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발생할 것으로 보임.

□ 피아트크라이슬러(FCA)-PSA 합병
- 주주총회서 합병안 승인
- 합병 법인 ‘스텔란티스’ 출범 임박
- 피아트, 마세라티, 오펠 등 14개 브랜드 보유 세계 4위 자동차업체 출범

- 전망
FCA와 PSA의 합병은 세계 4위 자동차업체를 낳아 세계 자동차 제조사 순위를 바꿔놓음. 합병 법인인 스텔란티스는 이달 중 출범 예정이며 곧 주식 거래가 개시될 예정. 주식시장 상장을 끝으로 합병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
이로써 스텔란티스는 피아트, 마세라티, 지프, 푸조, 시트로엥, 오펠, 닷지, 램, 란치아 등 14개 브랜드를 보유.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 2019년 양사의 합산 생산 규모는 연 870만 대, 매출은 1,700억 유로(약 226조 원)에 달함. 생산 규모에서 스텔란티스를 앞서는 자동차업체는 폭스바겐, 도요타, 르노-닛산 3개 업체뿐. 따라서 이번 합병으로 세계 4위 자동차업체가 탄생하게 되는 것. 또한, 스텔란티스는 생산 플랫폼 결합, 비용 절감 등으로 50억 유로(약 6조 6,000억 원) 규모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

□ “코로나 사태로 세계 자동차업계 M&A 줄었다”
- 한국자동차연구원, ‘팬데믹 속에서 M&A 기회를 엿보는 자동차 업계’ 보고서 발간
- 2020년 상반기 세계 자동차산업 M&A는 120억 달러 규모(2019년 상반기 대비 –56%)
- 코로나19 여파로 세계 자동차업체의 기업 인수·합병(M&A)이 위축된 것으로 조사됨

- 전망
한국자동차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후인 2020년 상반기 세계 자동차산업 M&A는 120억 달러 규모로, 이는 2019년 상반기 270억 달러와 비교해 56%에 감소한 규모. 투자 건수는 같은 기간 동안 415건에서 350건으로 16% 줄어듦. 즉,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 자동차업계의 기업 인수·합병(M&A)이 위축된 것. 보고서는 유동성 악화 우려가 커지면서 대규모 지출이 필요한 M&A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
보고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진 후에는 M&A가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최근 장기투자와 기술융합 등을 위한 M&A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 자율주행과 차량공유 등에서 단기 수익을 기대한 기업들이 힘을 잃은 대신 재정·기술적으로 장기 투자 여력을 가진 기업이 M&A를 시도하며 시장 재편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 대표적으로 최근 현대차는 미국 보스턴 다이나믹스를 인수해 로봇 개발을 통한 미래 기술 역량 강화 목표를 밝힌 사례가 있음. 보고서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M&A가 다시 활성화될 시 이에 대한 선제적인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 전현주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원은 “컨설팅 제공 등 M&A를 고려 중인 기업을 적기에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나 인센티브와 조건부 감세 등 세제 혜택뿐만 아니라 M&A를 장려하는 문화 조성이 필요하다”고 설명.

□ 현대차-애플, ‘애플카’ 협력설
- 애플, ‘애플카’로 자동차산업 진출 예고
- “애플과 현대차가 애플카 공동개발한다” 언론 보도
- 현대차,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협력 요청받고 있지만, 결정된 바 없다”

- 전망
애플이 ‘애플카’로 자동차산업 진출을 예고한 가운데 지난 8일 애플과 현대차가 애플카를 공동개발한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져 애플카의 유력한 파트너로 현대차가 떠오름. 해당 보도는 애플이 현대차에 애플카 출시를 위한 협력을 제안했고, 애플이 현대차와 자동차 생산뿐만 아니라 배터리 기술까지 공동개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 소식이 전해지면서 두 회사의 협력이 성사될 것인지 자동차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음. 애플은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대차는 “당사는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힘.
앞서 애플은 2014년 ‘프로젝트 타이탄’을 통해 전기차와 자율주행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밝힌 바 있음. 이후 인공지능, 자율주행 스타트업을 인수하고 자동차 관련 특허를 보유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왔음. 애플의 자동차산업 진출은 애플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미래 모빌리티에 구현하겠다는 비전.
두 회사의 협력이 공식적으로 결정되지 않아 전망하기는 어렵지만, 현대차 입장에서는 애플과의 협력으로 규모의 경제 효과, 프리미엄 브랜드 편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애플 입장에서는 현대차의 생산과 판매망, 배터리 등 전기차 관련 공급망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2020년 한국 선박 수주 세계 1위
- 지난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 총 1,792만CGT
- 1위 한국 818만CGT, 2위 중국 798만CGT

- 전망
지난 5일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총 1,792만CGT로 집계된 가운데 중국이 798만CGT, 한국이 673만CGT를 수주해 1위와 2위를 차지. 다만, 해당 수치에는 지난해 12월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LNG운반선 17척(145만CGT가량)이 빠져 있어 이를 더하면 한국이 중국을 제치고 1위를 달성한 것.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중국이 351만CGT를 수주해 한국(118CGT)을 크게 앞섰지만, 지난해 4분기 한국 조선사들이 LNG선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컨테이너선을 대량으로 수주하면서 중국을 넘어섬.
LNG선은 최근 환경 규제로 인기를 얻고 있는 선박. LNG선에 대한 한국 조선사의 기술이 독보적이기 때문에 LNG선에 대한 인기가 식지 않는 한 한국의 경쟁력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온실가스 배출거래제도, 국제해사기구(IMO)의 연료 효율 규제 등을 연이어 발표한 유럽연합(EU)의 행보도 한국 조선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 한국조선해양 올해 수주 목표액
- 149억 달러(약 16조 1,000억 원, 지난해 대비 +35.4%)
- 현대중공업 71억 8,300만 달러
- 현대미포조선 35억 달러
- 현대삼호중공업 41억 8,000만 달러

- 전망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116척(100억 달러가량)을 수주해 목표 수주액의 91% 달성. 올해도 수주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수주 목표액을 상향. 업계에서는 올해 글로벌 선박 발주량이 9,500만DWT로 작년 6,000만DWT보다 58% 증가할 것으로 예상.

□ 일본 1·2위 조선사 합병
- 일본 1·2위 조선사 이마바리조선, JMU(Japan Marine United) 합병
- Nihon Shipyard(NSY) 1월 1일 정식 출범

- 전망
일본 1·2위 조선사가 합병했지만, 한국과 중국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힘을 발휘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아사히신문 등 자국 언론에서도 한국, 중국과의 격차가 메워지긴 어렵다는 평가를 받음.

 

□ 1월 1주 철강 가격 동향(톤당)
- 국내 : 열연 86만 원(전주 대비 +2.4%), 열연 수입 83만 원(전주 대비 +3.8%), 철근 74.5만 원(전주 대비 +5.7%), 후판 76만 원(전주 대비 +1.3%)
- 해외 : 미국 열연 $985(전주 대비 +2.6%), 중국 열연 4,650위안(전주 대비 +1.6%), 중국 냉연 5,646위안(전주 대비 -0.4%), 중국 철근 4,372위안(전주 대비 +1.3%)
- 원재료 : 중국 철광석 $172.5(전주 대비 +7.1%), 한국 스크랩가 41.7만 원(전주 대비 +5.8), 호주 원료탄(FOB) $132(전주 대비 +8.2%)
- 주요 비철금속 및 귀금속 : 전기동 $8,118(전주 대비 +4.8%), 아연 $2,789(전주 대비 +2.2%), 연 $1,981(전주 대비 +0.3%), 니켈 $1만7,614(전주 대비 -6.4%), 금 $1,835(전주 대비 -3.2%), 은 $24.6(전주 대비 –6.7%)

 

□ 한화시스템, 국방과학연구소 1,300억 원 규모 계약
- 국방과학연구소 ‘한국형 합동전술 데이터링크체계 완성형 체계 개발’ 사업자로 선정
- 한화시스템, 국방과학연구소와 1,331억 7,800만 원 규모 계약 체결
- 2026년 11월 30일까지 관련 사업 수행

□ 두산인프라코어 중국법인 소송 5년 만에 결론
- 오는 14일 중국법인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 소송 상고심 결과 발표
- 두산인프라코어 패소 시 8,000억 원 넘는 우발채무 발생
-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에 어떤 영향 미칠지 주목

□ 한국항공서비스, 제주항공과 항공기 6대 정비 계약
-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자회사 한국항공서비스(KAEMS), 제주항공과 ‘B737-800 항공기’ 6대 정비 계약 체결
- 티웨이항공과도 동일 기종 추가 수주 협의 중

 

□ 올해 반도체 수출액 1,000억 달러 돌파 전망
- 산업부, “코로나19 비대면 경제 활성화로 ‘빅사이클’ 도래”
- 반도체 수출 지난해 대비 10.2% 증가 전망
- 반도체 수출액 1,075억~1,110억 달러 추산

 

□ 올해 스마트폰 시장 9% 성장 전망
- 스마트폰 연간 생산량 13억 6,000만 대 예상(전년 대비 +9%)
- 전년 생산량 :  삼성전자(2억 6,300만 대), 애플(1억 9,900만 대), 중국 화웨이(1억 7,000만 대), 샤오미(1억 4,600만 대), 오포(1억 4,400만 대), 비보(1억 1,000만 대), 트랜션(5,500만 대) 순
- 올해 삼성전자와 애플 각각  2억 6,700만 대, 2억 2,900만 대를 생산해 1위, 2위 자리 유지 예상
- 화웨이 7위로 밀려날 것으로 예상